부산국제모터쇼, 매 맞을 이유 없다.
상태바
부산국제모터쇼, 매 맞을 이유 없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같은 모터쇼라면 국제모터쇼라는 말을 떼라’
4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도 어김없이 매를 맞기 시작했다.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등 등 신차가 단 한 대도 없는 국내용 모터쇼가 국제적 행사로 과대 포장됐다며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부산국제모터쇼의 체면을 구기는 일들이 더 잦아진 느낌이다.
모터쇼에서 만난 부산시 관계자는 이렇게 반문했다.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국내 완성차 및 해외 업체의 시각으로 봤을 때 어떤 포지션에 있는지는 잘 알 것”이라며 “내가 장사꾼이라도 연간 내수 규모가 110만대에 불과한 이런 작은 시장에 특별한 관심을 쏟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열을 올린 그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모터쇼와 비교해서 거기는 월드 프리미어가 몇 종이었는데 부산은 하나도 없다는 식의 단순 비교로 흠을 내는 건 대회 준비 및 손님맞이에 전력을 기울인 부산 시민 전체에게 모욕감을 주는 것과 같다”고 수위를 높였다.

또 다른 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모터쇼는 수출 상담을 통한 10억 달러의 신규 거래선 창출 및 전국에서 몰려든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에서 유발되는 경제적 효과가 2500억원에 달할 만큼 지역 경제에 엄청난 도움을 주는 행사”라며 “이제 겨우 4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 모터쇼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최근의 악의적 보도는 지나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들의 주장처럼 가장 잘 나간다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혼다 등의 연간 판매가 1만대 이하의 작은 시장에, 국내 업체 역시 해외 시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특성상 전략적 선택과 활용이 필요한 모터쇼를 신중하게 고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만큼 부산국제모터쇼가 유명 브랜드의 신차를 유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산시가 신차 하나 유치하지 못했다고 해서 의욕적으로 준비한 행사를 격하시키는 것도 모자라 모욕감을 주는 일, 이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