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캠페인<3>=여름철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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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캠페인<3>=여름철 안전운전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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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의 전쟁’부터 이겨야 한다

졸음․피로․냉방병 등 위협요인 많아
‘식사·수면·휴식·운동’ 적절한 안배 필요
신체 리듬 조절하는 것이 바로 안전운전


6월도 중순을 지나면서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화물자동차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여름의 습하면서도 높은 기온은 운전자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기 때문이다.
날씨에 상관하지 않고 장거리를, 장시간에 걸쳐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화물자동차 운전자 사이에는 “혹서기는 전쟁을 치르듯 보낸다”는 말이 있다. 한여름의 더위는 땀을 많이 흘리게 하고 운전자를 쉽게 피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습한 기운을 머금은 무더위는 불쾌지수까지 동반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운전을 난폭하게 하고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서기의 안전운전은 더위를 견디는 운전자의 건강과 함께 피로에 대비하고, 피로를 예방하는 노력으로부터 시작된다고도 불소 있다. 운전자 건강관리를 포함해 여름철 화물차 안전운전의 포인트와 사고예방 요령을 짚어본다.


여름철 운전자 건강관리의 핵심은 어떻게 피로를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뜨거운 햇빛, 높은 습도, 많이 흘리는 땀, 차가운 음식 등에 따른 설사와 여름철 식중독, 장시간 운전으로 차내 에어컨 가동에 따른 냉방병,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 등이 혹서기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직간접적 요인들이다.
이들 모두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를 위협하는 요소들로, 운전자는 자신의 신체와 계절적 특성을 적절히 고려해 안전운전 태세를 갖춰야 한다. 우선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운전자가 노출될 때의 문제점부터 알아보자.
피부 특정부위가 장시간 햇빛에 쪼일 경우 화끈거리고 빨갛게 되며 때로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른바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경우가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운전자는 냉수나 차거운 물수건으로 20분씩 하루 서너번씩 찜찔해주는 것이 좋다.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차단용품을 사용하고 모자와 긴 옷을 준비하며 노출부위에 자외선차단크림을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뜨거운 햇빛에 안구가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눈조직의 화상이나 결막조직이 변하고 백내장이 심해지며 망막의 생리기능에 변화가 오는 등 눈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안경렌즈만으로도 약간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으나 자외선 차단기능과 더불어 광량을 줄여줄 수 있는 적절한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 여름철에 사업용 운전자가 착용하는 선글라스는 단순한 멋이 아니라 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피로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품이므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짙은 색의 선글라스나 자신의 눈에 적합하지 않은 색의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시인성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운전중 외부 환경을 인식할 때 색깔의 구분에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의 도움을 받아 선글라스를 선택하도록 한다.
햇빛과 함께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 중의 하나가 땀이다.
여름철에는 더위에 시달리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식욕이 감퇴되고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어 영양보충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며 신체 내부의 피로물질도 원활히 해소되지 않는다.
또 더위 외에도 여름철의 높은 습기는 불쾌감을 불러와 쉽게 짜증을 일으킨다.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장시간 좌석에 앉아서 운전을 하다보면 엉덩이나 등뒤에도 땀이 차올라 지나치게 에어컨을 켜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필요할 경우 보조용품으로 여름용 시트커버를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 이러한 시트커버는 의자와 신체의 밀착강도가 심해 땀이 많이 차는 등과 허리 및 엉덩이 부분의 땀 해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에어컨의 지나친 가동으로 인한 냉방병이다.
여름에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경우 에어컨을 계속 켜둠으로써 외부와의 심한 기온과 습도차이를 야기, 두통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는 냉방된 차내에서 외부와의 환기시간이 없거나 짧으면서 장시간 머무는 경우 체내 생리작용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무리하게 돼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두통이 발생한다.
자율신경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장운동 조절이나 뇌의 혈류량,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 영향을 미쳐 뇌의 혈류량이 감소돼 두통이 오고 졸리거나 장운동이 저하돼 변비나 설사가 오며 면역능력이 떨어져 이로 인해 다른 병에 감염될 위험도 높아진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이가 5℃가 넘지 않도록 하면서 차내온도를 25℃이하로 하지 않거나 급작스럽게 낮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할 때는 1시간 간격으로 차창의 문을 열어 환기시켜줘야 하며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분출구를 조절하고 긴팔 옷이나 바지를 입는 것도 냉방병을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뜨거운 햇빛이나 높은 습도 그리고 땀이나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이 운전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 음식이나 수면관리, 적절한 휴식과 운동 등은 여름철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 사전에 대비해야 할 요소들이다.
입맛이 달아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적절한 음식섭취에도 세심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은 냉면 등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덥다고 빙과류·냉수 등을 지나치게 먹다보면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찬 음식물을 가능한 한 억제하는 것이 운전자의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 장시간 운전에 지치기 쉬운 사업용 운전자들은 여름철에 자신의 입맛이나 몸에 익숙한 영양식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그러나 건을 챙긴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과식할 경우 오히려 운전중 졸음을 부르는 일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식중독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뒤 식사 전에는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하고 도시락이나 시간이 일정 정도 경과한 음식을 먹을 경우 더운 날씨에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균형잡힌 음식물 섭취와 함께 여름철에 적절한 신체의 리듬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수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25℃를 웃도는 열대야에서는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며 이 때문에 다음날 먼거리를 운행하는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졸리고 피로한 ‘수면지연증후군’이 나타난다.
따라서 적절한 수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거나 밤에 술·커피·콜라·녹차 등을 마시거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자기전에 음료수나 수박을 많이 먹지않고 가능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한낮 무더위에는 장거리 운전의 경우 휴게소 등에서 10분에서 20분 가량 가수면을 취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 시간이 1시간을 넘으면 야간에 정상적인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특정음식이 숙면에 좋다고 추천한다. 그 예로 식사 때 먹는 파나 호박, 호두나 대추 등이다. 파에 풍부한 유화알릴 성분은 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며 호박은 삶거나 구워 죽으로도 먹어도 된다. 호두는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불면증을 완화해준다.
여름철에 장거리나 장시간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체력소모가 요구되므로 적절한 수면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또 운전 중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줘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할 때 더운 가운데서도 안전한 운행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수면 및 휴식 못지 않게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는 자기 몸에 맞는 운동으로 일정시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줄 경우 기초체력으로 작용해 무더운 여름철을 잘 견디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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