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단속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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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단속 강화해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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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행자를 위협하는 이륜차의 무질서한 운행을 집중단속하고 나섰다니 잘하는 일로 여겨진다.
따지고 보면 이같은 조치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야 옳을 정도로 그동안 이륜차의 보행자 위협은 일정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다.
자동차 통행이 철저히 금지된 인도나 도로상의 횡단보도, 보차도 구분이 없는 주택가 생활공간 등 어디랄 것도 없이 이륜차의 위협적 운행은 문제가 돼온 게 사실이다.
이렇게 위협적인 이륜차들은 주로 상업용으로 운행되는 퀵서비스나 상품배달차량, 요식업소의 음식배달 차량들이 대부분으로, 이륜차를 즐기는 진정한 마니아들은 이들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의 무분별한 운행은 최근의 교통사고 기록을 보면 더욱 그 폐해를 짐작할수 있다. 사고발생건수는 말할 것도 없고 이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는 2005년 471명, 2006년 605명, 2007년 705명 등으로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정도라면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 중대한 사회범죄라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이를 단속, 처벌하는 것은 범죄를 예방하고 처벌하는 것과 다름 아닐 것이다.
이들 무법 이륜차 운전자들의 운행행태를 보면 사고위험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무시되고 있다. 운전자 본인은 사고에 대비해 안전모에 무릅이나 팔꿈치를 보호하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으나 이륜차에 의해 피해를 입는 보행자를 위한 배려는 전혀 없다.
그러니 중앙선을 쉴새없이 넘나드는 운행과 신호 문시는 다반사요,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 사이를 비집고 거리낌없이 질주한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들은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특히 상가 밀집지역인 시장이나 상가주변에 대거 운집해 배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이륜차 단속은 결코 일과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된다. 이륜차는 보행자를 위협하는 위험수단임은 물론 승용차를 비롯해 심지어 택시, 버스 등에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단속과는 별도로 교통안전의 핵심과제의 하나로 이륜차대책이 별도로 마련돼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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