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사고줄이기 위해 차종별 우선순위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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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사고줄이기 위해 차종별 우선순위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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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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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동양고속 운전기사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통질서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통은 국민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국가 평균의 두배가 넘고 더구나 연간 60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어 인적 물적 피해는 물론 가족이나 사회에 남기는 상처는 너무나도 크다.
현정부는 교통사고 사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난 지금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교통사고 원인과 해결방법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버스를 20년이상 운전한 고속기사로서 현장의 경험을 통해 고속도로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고속도로는 사고가 나면 많은 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히 중요하다.
먼저 문제점으로 여객을 수송하는 승용차와 화물을 실어나르는 소형화물차가 같은 차로 통행하고, 역시 버스와 대형화물차가 같은 차로로 통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고속도 100∼110km/h를 달리는 버스와 최고속도 80km/h를 화물차 사이에는 속도편차가 난다. 사고는 이같은 속도편차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속도편차가 나는 차종은 되도록 분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면서 연구하던 중 차종별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선 순위의 기준은 여객수송을 상위차로 하고 화물수송을 하위차로로 하는 것이다. 또 빠른 차량을 상위차로로 느린 차량을 하위차로로 하는 것도 있다.
단순한 것이지만 이를 지킨다면 사고를 줄이는데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고는 늦게 가는 차량을 앞지기 위해 차로를 변경하다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폐지됐다가 부활된 지정차로제가 있다고 하지만 유명무실화된 상태다.
아울러 버스전용차로도 밤과 낮이 다르고 평일과 주말이 달라 혼란을 준다. 가급적이면 통일시켜 인지하기 쉽도록 하고 이것이 용이하지 않다면 처음 통행자도 잘 알 수 있도록 잘 알려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토대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에서 천안 구간에서 이러한 차종별 우선순위를 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보자. 효과는 3개월후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감소 외에도 정속주행으로 유류비는 물론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삶의 터전인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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