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자체 생산방식을 활용한 벼농사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달부터 ‘농작계획(農作計劃)’으로 불리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농업 IT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대규모 테스트에 들어간다.

테스트는 일본 농림수산부가 선진 농업 경영 모델을 테스트하고 구축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젝트 일환. 이번 달 ‘쌀 재배 영농인 개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행된다.

‘쌀 재배 영농인 개선 네트워크’는 IT솔루션을 테스트하면서 품질과 효과를 개선시키기 위해 결성된 아이치현과 이시카와현 9개 쌀 재배 농업 조합 컨소시엄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점점 늘어나는 소규모 농업종사자와 토지소유자가 대규모 농업 협동조합에 경작을 위탁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농사에 필요한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토요타는 농업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보내 정리하는 수단으로 IT 솔루션을 개발했다.

IT솔루션은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된 농지의 여러 노동자들에게 매일 잘 짜여진 작업계획을 생성하고 배포한다. 노동자가 진행상황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관리자는 전체 경작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솔루션은 또한 쌀 종류, 경작지, 비옥도, 날씨, 노동시간, 건조 상황 같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건조와 정제 단계 사후 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비용으로 더 좋은 맛이 나는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수확량과 품질도 수집해 분석할 수 있다.

토요타는 생산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실제 쌀을 재배해 경작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시험해 오고 있다. 2012년에는 사람의 실수를 줄이기 위한 간소화, 낮아진 재료비용, 강화된 관리 기능과 같은 주요 개선과 함께 IT 솔루션 초기 실험이 시작됐다.

IT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는 토요타 IT 비즈니스 자회사 토요타 미디어서비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에서 얻은 노하우를 살려, 지역사회가 당면한 이슈에 대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데 이번 농업관리 솔루션 개발 의의가 있다”며 “현재는 쌀과 보리, 콩 같은 주요 농작물만을 지원하지만, 농업 경쟁력 지원을 통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