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매출 11조925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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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매출 11조9258억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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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로 전년比 7.6% 증가
“내실경영, 기업체질 개선 전략”

기아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는 77만1870대.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는 9.9%,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4.5%씩 각각 증가했다.

판매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이 호조를 보인데다 브랜드 이미지까지 상승한 덕을 봤다.

판매증가는 국내외 공장 모두 선전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영향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43만3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한 33만9000대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원화 절상(-1.6%)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해외 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7.4%) 영향으로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매출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 및 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율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 효율적 집행으로 전년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율은 6.2%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18원 하락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는데도,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고 수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며 “이에 더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선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정부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중국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경제불안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또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다가,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거두며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2분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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