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9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市에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및 플랜코리아를 비롯해 현지 정부와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3호’ 착공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2013년 1월 아프리카 가나에 3년제 정규 자동차 공업고등학교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에 이어 올해 1월 인도네시아에 2호 학교를 각각 열었다. 이번에 캄보디아에서 3호 학교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정비인력 육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게 됐다.

캄보디아에 건설될 3호 학교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돼 이곳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정비 교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사 양성과 교육과정 개발, 우수 인력 채용 등 안정적인 학교 운영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3호 학교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비교육과정을 접목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3개월씩 5개 단기과정(가솔린엔진, 디젤엔진, 파워트레인, 전기, 진단 및 공조 부문)과 2년 과정인 심화과정으로 수업이 분리․운영된다. 매년 학생 140여명이 개인 사정에 맞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심화과정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하는 등 캄보디아 내 우수 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교육과정을 거친 졸업생에게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한다. 창업 준비 학생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졸업생 중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우수 정비 학교를 건립해 지역 청소년 교육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와 대리점 현지 직원이 주축이 돼 핵심 정비기술을 가르치는 등 사회와 기업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저개발국가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위해 현대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저개발국가에 매해 1개 학교씩을 지속적으로 건립하는 등 자동차 회사 특성과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