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체험하는 문화 공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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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랜드 체험하는 문화 공간 탄생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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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강남지역 개관
“고객 소통 프리미엄 거점 될 것” 기대

현대자동차 처음으로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를 9일 개관했다. 수입차 전시장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에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을 개관함으로써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하게 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지상 6층과 지하 1층, 연면적 3102.21㎡(약 940평) 규모를 갖췄다.

신개념 전시공간으로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차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 현대차 관련 고유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응대서비스 등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이다.

현대차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실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독창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을 실현하기 위해 외관에서부터 내부 전시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건물 1층에는 영국 출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가 현대차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조형물이 전시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현대차를 주제로 한 국내외 아티스트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창가에는 제네시스 9대가 공중에 매달려 조금씩 돌아가고 있는 작품 ‘카 로테이터’가 전시돼 있다.

건물 내·외부를 감싸고 연결하는 것 같은 철 파이프 골조 건축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자원을 순환하겠다는 가치를 구현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건축 설계를 맡은 서을호 서아키텍스 대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을 통해 원초적인 재료인 철(鐵)에서 첨단 기계인 자동차가 나오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2층에 위치한 ‘자동차 전문 도서관’에는 차종별 정비 매뉴얼, 현대차 발전사 및 브랜드 단행본 등 서적 553권을 비롯해 2500여권에 달하는 국내외 자동차 관련 서적이 구비돼 있다. 전문 큐레이터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나선다.

3층부터 5층은 기존 매장과 다른 테마형 자동차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 ‘i20 WRC카’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차량이 전시된다.

3층에는 신형 제네시스,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 등 프리미엄 차량, 4층에는 신형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등 주력 볼륨 차량, 5층에는 i30, i40, 벨로스터 등이 각각 전시돼 있다.

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는 자동차 인테리어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리얼우드의 18단계 제작과정을 소개한 아트월(art wall)을 비롯해, 천연가죽과 알루미늄 등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다양한 내·외장 소재 실물을 전시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자녀 동반 고객은 4층 ‘키즈 라운지’에 아이를 맡기고 편하게 전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도 실시간 지켜볼 수 있다.

‘키즈 라운지’에는 현대차 키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슬롯카 게임, 페이퍼 자동차 토이 등이 마련돼 있다.

5층에는 현대차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TUIX) 라운지’가 운영된다. ‘i20 WRC카’를 전시하는 등 자동차 튜닝는 물론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자동차 문화 분야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방문 고객을 위해 자동차 문화 지식을 갖춘 인력을 각 층별로 배치해 세심한 맞춤형 고객응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체험 공간을 통해 고객이 문화·예술·생활 등 다양한 접점에서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대차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콘텐츠를 활용해 매월 새롭고 독특한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신차 출시와 월드컵 등 대표적 마케팅 활동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을 선보이는 등 향후 국내외 주요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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