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車 시장 성장성 30조원 이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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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車 시장 성장성 30조원 이상 전망
  • 김정규 maverick7477@naver.com
  • 승인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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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에 온라인, 경매장 거래 ‘동반성장’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가 30조원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래건수도 신차 거래건수를 2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고차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신차 등록대수는 150만대를 유지한 반면, 중고차 거래대수는 지난해 338만대로 신차 대비 거래가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고차 시장 성장세 덕분에 차량 직매 및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SK엔카와 3곳의 경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비스의 지난 3년간 매출 성장률은 각각 26.8%, 28.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등 신차 대비 3~4배 규모로 성장한 시장 사례에 비춰볼 때 국내 시장 성장여력은 충분하다"며 "수입차 증가로 거래 평균단가는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고성장하는 시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산업화 부분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고차 시장의 산업화도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화는 장기적으로 가격정보 비대칭성을 제거할 수 있고 일본처럼 중고차 수출 등 산업자본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직거래를 통한 지하경제 역시 양성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중고차 경매장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경매장이 중고차의 공급창으로 인식되지만 국내에서는 경매장이 일반 중고차 소매상의 경쟁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중고차 거래의 중심이 경매장으로 이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국내 중고차 시장은 4000개에 달하는 중고차 상사법인, 3만명 이상의 중고차 매매 딜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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