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안전문제, 근로시간도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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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 안전문제, 근로시간도 살펴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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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전의 핵심 이슈로 ‘안전문제’가 부각돼 있다. 참담한 희생이 있은 이후 이같은 움직임이 있게 됐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그나마 지금이라도 ‘안전’이 사회적 이슈로 놓이게 된 점은 다행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우리는 그속에서 종종 ‘안전’문제에 관한 편견을 발견하게 된다고 솔직히 발하고자 한다.

버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대단히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이를 위해 최근 CNG버스 가스누출 예방을 위한 점검이 대대적으로 진행중에 있으며, 하절기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역시 첮저한 점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의미있는 일의 하나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고많은 버스 교통사고에서 CNG버스 가스 폭발사고나 타이어 파열 사고는 매우 부분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오히려 이 보다는 운전자의 과로에 의한 졸음운전 사고, 보행자의 무단횡단이나 차내 부주의로 인한 사고 등의 빈도나 건수, 누적 피해규모가 훨씬 크다.

사고의 사회적 영향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실제적인 문제에 더욱 개선의지를 가져야 하기에 이같은 지적이 가능하다.

택시 사고를 줄이기 위해 LPG가스통 누수 여부에 관한 점검에 집중한다면 좀 핀트가 맞지 않은 일임을 누구나 지적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문제는 보다 근원적이며 구조적인 문제에 더 천착하는 일이다. 근로자들의 근로시간 문제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에서도 논의돼 왔지만 지금까지 순수하게 이 문제로 인한 논의에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뤄둘 수 없으며 머지 않아 유사한 사안이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비단 버스만의 문제가 아닌, 택시나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전반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운전자가 올바른 신체조건으로 근로에 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교통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선진국 연구 사례들이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 잘 음미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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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장환 2014-06-03 15:39:06
위글을 읽고 올림니다.
화물기사님들의 애로사항을 건의합니다.
방송국촬영팀 차량들 하루24시간 운전하는 사항이 많이있습니다.
안전운전 할수있도록 점검해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