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부산모터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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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부산모터쇼' 개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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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업체 진검승부 '불꽃'
 

국산·수입차 22개 브랜드, 211대 출품
월드프리미어 3대 포함해 신차만 31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달 30일 막을 올렸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계속된다.

30일 일반 공개에 앞서 29일에는 언론과 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마세라티를 시작으로 현대와 기아, BMW, 벤츠 등 18개 국산·수입차 브랜드가 개별 부스에서 전시 차종을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처음으로 벡스코 신관에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전체 전시면적이 직전 행사 때보다 49% 가량 증가한 4만4652㎡에 달하게 됐다.

참가 업체를 비롯해 전시 차종도 다양해졌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쌍용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브랜드에 현대·기아 상용부문까지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11개사 16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전시 차량만 211대에 이른다. 모터쇼주최 측은 출품 차량이 200대를 넘은 것은 역대 최초라고 밝혔다. 이밖에 부품·용품 관련 11개국 179개 업체가 참가했다.

부산과 경남지역은 최근 완성차 업체 간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 이에 따라 모터쇼 기간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가 선보일 전략 차종과 신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는 업체별로 각각 2000㎡ 이상 규모 부스를 마련해 월드프리미어 및 콘셉트 차량 등을 대거 전시하며 안방 수성에 나섰다.

수입차 브랜드도 보다 넓어진 전시공간을 마련해 최근 시장에서 불고 있는 수입차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폭스바겐, BMW-미니, 포드는 수입차로는 역대 최대인 1000㎡이상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나머지 브랜드 또한 최소 40% 이상 커진 부스를 마련했다.

모터쇼에 대한 각 업체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초 공개 또는 콘셉트 차량이 대거 출품됐다.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3대를 비롯해 아시아프리미어 6대와 코리아프리미어 22대 등 신차 31대가 선보인 것.

이 가운데 현대차는 월드프리미어 3대를 포함해 가장 많은 신차(5대)를 공개했다. 기아차도 아시아프리미어(2대)와 코리아프리미어(1대)를 합해 3대를 선보였다.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국내 첫 공개되는콘셉트 차량을 각각 1대씩 전시했다.

수입차는 마세라티가 아시아프리미어 2대를 선보였다. 닛산과 폭스바겐도 각각 아시아프리미어 1대를 출품했다. 이밖에 대다수 브랜드가 한국에서 첫 공개되는 신차를 앞세우고 있다. 콘셉트 차량도 국산차보다 많은 7대가 나왔다.

29일, 현장 설명회에 나선 18개 브랜드 모두 다채롭고 화려한 행사를 펼치며 신차와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행사를 지켜본 많은 관계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만큼 개별 브랜드 행사가 화려해지고 풍성해진 것 같다"며 "다양한 신차가 공개되고 전시됐다는 점에서 부산모터쇼가 단순히 보여주기 식 쇼에서 벗어나 진정한 산업박람회 성격으로 거듭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송부품 전문 전시회인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이하 GTT2014)'이 29일과 30일 양일간 신관 3층에서 열렸다.

완성차와 부품을 총망라한 자동차산업 육성 및 부산지역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열린 GTT2014에서 부산을 비롯한 10개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공동관 형태로 참가해 관할 부품기업 수출확대를 지원했다.

참가한 144개 국내 부품기업들은 122개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이 유치한 해외 완성차 업체(32개사)와 대형 벤더(153개사), 대형 유통기업(71개사)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부산시와 주최 측은 올해 모터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국내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은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자동차축제 현장에서 국내 자동차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 GTT2014까지 동시에 유치함으로써 모터쇼 시너지 효과가 커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최하는 모터쇼를 한국 자동차산업 메카인 부산동남권 자동차 및 부품 산업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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