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한국産 부품 보러 ‘방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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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한국産 부품 보러 ‘방한’ 러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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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국 바이어 참가…부산 車산업 발전의 '역점사업' 역할
 

GM, 포드, 마츠다, 게트락 등 부품 소싱·구매 확대 계획

국내 최대 자동차 행사인 부산국제모터쇼 기간을 맞아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대거 방한해 기술개발 등 복합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KOTRA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4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을 개최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KOTRA와 BEXCO 공동 주관으로 추진됐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전시회는 세계 53개국에서 바이어 256개사 300여명이 참가해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국내 수송기계부품 제조기업과 부품 구매, 공동 개발, 기술협력 등에 관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모터쇼(5.29∼6.8)와 연계해 추진돼 더욱 큰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는 완성차 및 부품을 총망라한 자동차산업 육성 및 부산지역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추진, 경상북도, 충청남북도, 부산, 대구, 충북 테크노파크, 산업단지공단 등 10개 지지체 및 유관기관도 공동관 형태로 참가, 관할 부품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총 144개의 국내 부품기업들은 KOTRA 122개 해외무역관에서 유치한 GM, 포드, 혼다, 마츠다, 스즈키 등 해외완성차 32개사, 게트락, TRW, 마그나, 덴소, 아이신 등 대형 벤더 153개사, 어드밴스 오토 파츠(Advance Auto Parts) 등 대형 유통기업 71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에서 가장 많은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동차부품으로 229개사가 참여했다.

현재 한국기업 300개 이상이 직납하고 있는 GM의 경우, 연비절감 부품 등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에 관심이 높다. 금번 방한에는 알루미늄 압출 및 사출부품의 소싱을 희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드는 전기차 등 한국산 신기술 제품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1위 트랜스미션 제조기업인 게트락은 2012년 2천만유로 수준인 한국부품 구매 규모를 2015년까지4천만유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폭스바겐에서는 한국구매사무소장과 아시아 총괄 매너저가 참가하여 폭스바겐 및 아우디 구매정책 설명과 함께 한국 기업과의 상담을 병행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완성차 및 1차 벤더가 대거 방한하여 한국 부품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혼다, 마츠다, 스즈키, 다이하츠 등 완성차 4개사와 토요타 츠소, 아이신, 덴소(이상 도요타 1차 벤더), 칼소닉 칸세이(닛산 1차 벤더), 미츠바(혼다 1차 벤더) 등 완성차별 주요 1차 벤더가 우리 부품기업과 수출 상담을 가졌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2륜, 4륜차 생산기업인 스즈키는 한국이 체결한 FTA를 활용해 태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자사 현지 생산거점에 한국 부품의 조달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구매력이 큰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바이어가 47%(120개사)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완성차 거점지역인 북미,유럽 및 일본지역에서 86개사, 신흥 완성차 생산거점인 중국, 아시아 등지에서 98개사가 참여했다. 이외에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51개사가 방한해 국내 부품기업들과 상담이 진행됐다.

세계 6위 자동차 생산 국가인 인도에서도 타타, 마힌드라, 피아트 인디아 등 완성차 업체가 방한, 국내 부품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를 할 전망이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OEM 부품 전문 전시회로서 우리 부품기업이 글로벌 OEM의 벨류 체인에 진입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포드, 스즈키, 마츠다, 게트락 등 한국산 부품 소싱을 희망하는 완성차 및 글로벌 벤더들의 유치를 확대했기 때문에 더 큰 성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요 연계형 R&D 지원, 기술 교육 등 글로벌파트너링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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