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비·손해보험업계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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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손해보험업계 '줄다리기'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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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재계약 놓고 협상 본격화

【부산】부산지역 정비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간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재계약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부산정비조합(이사장 원종용)은 조합원사와 손해보험회사간 '2014년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재계약'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310개 전체 정비업체 중 자가정비 또는 자동차제작사 AS 업체를 제외한 270여 업체 중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업체들의 재계약 기한이 지난 5월과 이달에 집중 분포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합은 정비업체들이 재계약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메이저급 상위 손보사 센터장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재계약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게 협조를 꾸준히 요청한데 이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재계약에 미온적인 일부 손보사에 대해서는 업계 차원의 강경 대응방침을 밝히는 등 업무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기 침체 등으로 정비물량이 정체 또는 감소로 인해 겪고 있는 당면한 경영적 어려움 완화를 위해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협상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정비수가 인상률을 놓고 재계약 협상 때마다 난항을 거듭하던 규모, 시설, 인력확보 등에서 최정상권에 속한 업체들의 재계약에 물꼬가 트인 점도 본격적인 협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도 매년 반복되는 협상으로 정비업체들의 개별적 요구사항을 거의 파악한데다 재계약을 무한정 지연시킬 때 여론 악화로 인한 지탄 뿐 아니라 재계약 지연의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될 것을 우려해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정비업체와 손보사간 정비수가 인상률은 전년도 계약요율 기준에서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2∼4% 수준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최근 정비업체들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정비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겪고 있는 경영난이 완화될 수 있게 정비수가 인상률을 해당 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에서 가능한 타결될 수 있도록 '안내'를 지속하는 한편, 재계약 기한이 도래한 조합원사가 손보사의 불성실한 협상 태도로 인해 계약이 지연될 때에는 대응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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