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물량’ 물류산업 미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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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품 물량’ 물류산업 미래 원동력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4.06.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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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대 대비한 신모델 마련해야”

외국계 특송기업 선도…글로벌경쟁력 강화 시급

“복지․공익성 비즈니스 모델 민․관 발주 절실”

최첨단 의료장비와 의약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생활수준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물류산업계의 움직임이 다변화되고 있다.

지목된 아이템으로는 의약품 관련 토털 서비스가 기대주로 지목되고 있다.

고부가가치 바이오상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약 연구와 첨단 의료기기 개발 관련 프로젝트가 유럽․일본․미국 등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나오면서 기술이전과 상품 판매에 따른 아웃소싱이 글로벌 특송 서비스 업체로 편입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들의 추이를 보면 상품별 보관․포장 방법부터 전용 배송차량을 편성해 안전성을 확보하는가 하면, 바이오 터미널 증축과 항공기의 증편으로 세계 각국으로의 네트워크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조직력과 밀집력으로 배송의 신속성과 원스톱 토털 물류를 실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물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선진국에서 나오고 있는 소비심리가 국내에도 머지않아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 의료 복지와 관련, 원격진료가 시범 운영되면서 처방된 의약품을 택배로 처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의약품 물류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케어 바이오 물류 현 주소

의약품 바이오 물류를 놓고 각 업체들의 경쟁은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먼저 선구자로 나선 글로벌 특송 기업 TNT를 보면 특송업계 최초로 식약청이 관리하는 ‘KGSP(Korea Good Supplying Practice)’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에 통과하면서 ‘KGSP인증 헬스케어 센터’를 오픈해 임상의약품과 상용의약품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총괄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했다.

개소된 센터에는 항균․항온․항습은 물론 민감한 상품 특성을 감안한 형태로 리모델링돼 최적의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국내외 바이오 물품의 통관․온도관리․포장 솔루션을 통합한 ‘TNT 클리니컬 익스프레스’로 차별화 전략을 내걸고 있다.

특히 영항 170℃ 이하의 초저온 냉동 보관 배송 상품이 출시되면서 조직세포 샘플과 혈액 등에 대한 토털 서비스로 바이오 물류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TNT코리아에 따르면 전 세계 220여국의 네트워크로 처리되고 있으며 미국 FDA․유럽 EMA 등과 같은 평가기관의 가이드라인과 의약품관련 규정에 맞춰 시설 장비와 프로세스의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 등 생물학적 상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를 감안한 특수포장재와 패킹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바이오 의약품 전용센터에서의 맞춤 보관 서비스와 연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품 안전성을 극대화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접근한 전략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온도조절 패키지를 출시한 FedEx와 DHL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상품은 건강기능식품인 소화물부터 재활치료 목적으로 제작된 중대형 의료기기까지 처리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제공 중인 서비스를 보면 발주된 상품에 맞춰 ▲상온(15~25℃) ▲냉장(2~8℃) ▲냉동(-20℃) ▲초저온(-70℃) ▲극저온(-150℃) 등으로 포장해 주문내용 따라 이동루트와 배송방법이 개별 처리되는 익스프레스 형태다.

특히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을 감안해 최대 96시간 온습도를 지속하는 등 배송 환경을 최적화했으며 기존 상태 유지에 필요한 젤 팩과 드라이아이스 등 없이도 가능한 형태로 개발했다는 게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FedEx 관계자는 “최근 개발된 ‘극저온 배송 솔루션’은 영하 150℃ 유지가 요구되는 바이오 상품을 최대 10일까지 보관․배송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특수 관리를 필요로 하는 헬스케어 제품의 안전성과 효율성 모두를 확보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특송업계의 헬스케어 서비스가 세분화되면서 다국적 바이오 시장으로의 진입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취급조건이 까다로운 백신․주사제 등의 일반 상용의약품 시장에서도 선방하게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국내시장에서는 좀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시장의 한계성과 법 제도의 개선이 진척되지 않고 있어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투자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정부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사업에 맞춰 해외진출과 서비스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화물운송시장의 하도급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점과 헬스케어 상품에 대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최근 복지사업 일환으로 원격의료 서비스가 시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불안한 환경에 의한 위험요소가 내제돼 있다 하더라도 바이오 물류에 대한 개발과 그에 따른 지원이 정부와 산업계로부터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물류 신규 모델 국내 나오나

“용마로지스․CJ대한통운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배송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운행기록계와 온습도 조절관리 장치를 개발해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해당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의 수와 소비추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류업계는 헬스케어 사업 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뜨거운 감자로 공방전이 오가는 의약품 택배배송이 가능케 된다면 이를 기초로 약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물류환경의 변화에 따른 연구가 발주되면서 의약품 물류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신규 사업으로 제안됐고,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인프라의 투자가 뒷받침되면 실현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

먼저 온라인상에서의 의약품 주문이 가능하게 되면, 이는 물량 증가로 이어지게 되며 이를 소화하는데 필요한 시설투자와 고객요구에 의한 질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의약품 경우 국내 상황에서 추진 가능한 6개 사업모델로 보고된 바 있으며, 운영방법에 있어 ‘복지’라는 공익성을 주제로 민․관 협력 체제 하에 연구된 아이템 중 하나다.

그간 성과 발표를 통해 제안된 내용을 보면 공공물류 지원대상별로 의약품 물류사업을 이원화해 출시하면서 지자체의 공동물류 공공지원사업과 화주․물류기업의 컨소시엄 형태의 민간지원을 접목시켜 운영․관리하는 시뮬레이션 작업이 진행돼 왔다.

전문가들은 사업에 있어서는 사업모델 발굴 및 활용도가 낮은 국내물류기업체의 특성상 공동물류형태로 운영해 인프라 증설을 정부가 지원하고 사회공익 목적의 서비스임을 부각시켜 복지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바이오 의약품 물류는 사업성과 공공성 모두를 갖추고 있어 도시물류 프로젝트로 성공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라며 “지역공동체의 복지사업과의 윈윈전략으로 접근한다면 그간 수행과제로 연구 개발된 비즈니스 모델을 서비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가 오픈된다면 가령 원격진료로 받은 처방전을 의사와 환자가 약국으로 전송하면 약사는 그에 맞게 조제해 택배로 접수하면 주문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먼저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운영한 후에 점진 확대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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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save 2014-07-31 13: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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