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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카셰어링이란?
곽재옥 기자  |  jokwak@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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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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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은 여러 사람이 하나의 자동차를 공유해서 쓰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차량 1대를 23명 정도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형태로 카셰어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의 개선은 물론이고 대기오염을 막고 자원 낭비를 막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박원순 시장이 내세운 ‘공유도시’의 개념과 맞아떨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카셰어링이 도입됐지만 선진국만큼 본래 취지를 살리지는 못하고 있다. 렌터카보다 임대가 편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주말 장기 사용을 서슴지 않거나 사업자들의 과열 경쟁이 이를 부채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미성숙한 데는 기껏해야 1년 남짓한 짧은 업력이 우선은 원인으로 보인다. 카셰어링 사업에 대한 완벽한 연구와 분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 사업이 시작된 관계로 ‘반값할인’ 등 사업자들의 과열 마케팅이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 셈이다.

카셰어링이 잘 운용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과도한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셰어링 자체가 차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불필요한 제도인 데다, 애초부터 저렴한 가격대가 강점인 사업인 까닭에 과열경쟁은 오히려 사업 자체를 고비용성으로 이끄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카셰어링 사업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에서는 카셰어링 관련 마케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카쉐어링은 마케팅을 해서도 안 되고, 할 필요도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카셰어링이란 자동차 이용자들이 그 편의성만 알고 나면 스스로 찾아와 고객이 되는 사업이라는 게 이유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장구조대로라면 카셰어링은 결코 수익이 날 수 없는 사업이다. 시장이 산으로 가는 일을 초기에 막기 위해서는 사업자의 경쟁적 마케팅이 아니라 부작용을 막기 위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공유’의 의미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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