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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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을 경계해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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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에게 운전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적지않은 이들이 ‘졸음’이라고 답한다고 한다.

운전 중 졸음은 치명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얼마 전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심야의 대형 버스교통사고는 엄격한 조사 결과 운전자의 졸음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다. 정상적인 근무 시간을 초과한 무리운전이 빌미가 됐지만, 그것이 운전중 졸음을 초래해 결국은 엄청난 교통사고로 이어졌던 것이다.

졸음운전은 운전 경력이 길거나 짧음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며, 운전기술이 좋고 나쁨도 가리지 않는다. 적당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지 않은 운전자의 경우 신체적 피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오게 되는 것인데, 졸음이란 것은 신체가 쉬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기에 이것을 억지로 무시하면 자신도 모르게 진짜 잠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졸음은 근본적으로 수면 부족이나 과로로 인한 것이므로 별도의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운전 중 졸음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차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거나 냉수를 음용하는 등 운전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졸음 탈출 요령을 선택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운전 중 졸음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수면 등으로 졸음이 오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

이도 저도 여의치 않다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개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하지 않고는 큰 문제가 아니나, 직업 운전자의 경우 운전을 하지 않는 선택이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므로 졸음이 오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런 이유로 직업운전자들에게 특히 일상적 리듬을 유지하며 과도한 음주나 운동 등을 삼가라는 주문을 하곤 한다.

월드컵 축구대회 대부분의 경기가 새벽에 치러지기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졸음운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운전중 DMB를 통한 축구경기 시청도 우려하고 있다.

안전을 치명적으로 위협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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