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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산업 핵심경쟁력, 전장부품, IT, 첨단소재로 지각변동”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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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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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경제硏, 보고서 발표...‘부품․소재산업’ 무게이동 불가피

   

산업가치․구조 체질개선 전망...정부, 혁신적 경쟁 환경 조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핵심경쟁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최근 ‘자동차산업 핵심경쟁력의 중심이동’ 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시급한 대응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시스템 지능화, 동력원 전기화, 소재 경량화 추세

최근 자동차의 진화 트렌드는 IT 융합 기술의 발전으로 안전성,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스마트카, 자율주행차 등 차량 시스템의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휘발유, 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에서 전기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되는 동력원의 전기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또 주요 선진국의 차량 연비규제 강화됨에 따라 차체의 경량화가 필수적 과제가 되고 있다.

자동차 소재에 있어서는 철강업계가 경량 소재에 주력해 왔으나 추가적인 경량효과 실현에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및 화학소재 업계는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 적극 진출, 철강재 대체 소재를 위해 고심 중에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 중간투입액 대비 철강 1차 제품 중간투입액 비중은 1990년 10.9%에서 2010년 7.2%로 감소한 반면, 플라스틱 제품의 중간투입액 비중은 같은 기간 4.5%에서 6.6%로 증가한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 부품은 전장화, 동력원의 전기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계장비 및 엔진부품의 비중이 감소하고 전자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 자동차 제조원가 중 전자부품 및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5%, 2050년에는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의 그린카, 스마트카 생산 비중은 날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기존의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량이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해 2030년에는 전기차 등의 판매대수가 기존 내연기관 엔진차의 판매대수를 추월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신규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입도 증가하는 경향이다. 이미 2003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러 모터스,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등은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 가치 변화 및 구조 재편 전망

이러한 전기차의 보급 확대는 정유업체의 사업모델 변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카의 확산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규모는 2015년 1,438억엔에서 2025년 2,901억엔으로 성장할 것이며, 기존의 정유․전력업체, 완성차업체 등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실제 도로에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통일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자동차산업의 핵심 부문이 기계부품 제작 및 조립 중심에서 IT제조, 소프트웨어, 첨단소재 중심으로 변화해 ICT 분야의 특허분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그린카 및 스마트카 관련 특허 출원 및 소송이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자동차 운영체제(OS) 및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과 핵심기술 획득을 위한 M&A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산업의 중심 이동은 자동차산업 내 기업 간 관계도 변화시키고 있다.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직적 구조에서 거래 관계의 개방도가 높아지는 수평적 구조로 전환되는 것. 또 부품 공급자와의 거래가 자회사 거래, 공존적 협력사 거래 중심에서 병렬적 협력사 거래, 시장 거래 중심으로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런 산업 경향이 정부의 역할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 및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 기술표준 정비, 안전 및 환경기준 마련 등과 관련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주요국은 이미 전기차, 스마트카를 자동차산업과 IC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 유리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 부품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자동차산업의 지각변동을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카, 그린카 사업과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산학 협력 활성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보호 강화 등 경쟁 환경 조성, 초기 시장 창출 및 규제 정비,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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