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비 국산차 3배, 부품가격은 5배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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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비 국산차 3배, 부품가격은 5배에 달해”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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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선수리비 지급도 국산차에 4배 수준

지난해 수입차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에 비해 3배 정도 높고, 평균 부품가격은 국산차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보험개발원이 분석한 ‘외산차 개인용자동차보험 가입 및 손해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가입대수는 70만3000대. 이는 2009년 12월 말 대비 135.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10.6% 증가했다. 가입자 평균연령은 외산차가 45.8세로, 국산차(46.8세)보다 1.0세 낮았다.

수입차 평균 수리비는 276만원으로, 국산차(94만원)의 2.9배 수준이었다. 특히 수리비 내역 가운데 부품가격은 국산차의 4.7배로, 공임(2.0배)나 도장료(2.3배) 대비 금액차이가 가장 큰 항목으로 드러났다.

평균 차량금액은 3479만원으로 국산차(1148만원)의 약 3배였다. 자동차 한 대당 평균보험료도 수입차가 106만원으로, 국산차(58만원)의 1.8배 높았다. 자동차보험 대물가입 평균금액은 2억1000만원으로, 국산차(1억7000만원)의 1.3배였다.

또 자차보험 가입률은 수입차가 83.1%로, 국산차(68.4%) 대비 14.7% 높게 나타나 가입자가 보험보장 수준을 상대적으로 높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가 났을 때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보험사로부터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직접 받는 '미수선수리비'도 평균 240만원으로, 국산차(62만원)의 3.9배를 나타냈다.

최근 5년간 미수선수리비 연평균 증가율은 국산차가 10.5%, 수입차는 29.1%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사고 후 수입차 소유자에게 다른 수입차를 빌려주는 평균금액도 131만원으로, 국산차(40만원)의 3.3배를 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산차의 높은 보험금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미수선수리비 지급에 대한 사후관리 철저 및 차대번호 중심의 보험계약관리체계 구축 등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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