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팀, 폴란드 랠리서 3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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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팀, 폴란드 랠리서 3위 입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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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점 획득 … 팀 부문 2위 올라
 
 

현대자동차가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7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지난 3월 멕시코 대회에 이어 ‘포디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 미코와이키(Mikorajki)에서 열린 WRC 폴란드 랠리에서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 월드랠리팀이 비포장 고속주행 코스로 유명한 이번 폴란드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WRC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 팀은 티에리 누빌 외에도 유호 하니넨(Juho Hanninen) 선수가 6위에 올라 팀 포인트 23점을 획득했다. 총 7개 참가팀 중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3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 2팀 헤이든 패돈(Hayden Paddon) 선수도 8위에 올라 남은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폴란드 랠리는 24개 구간 362km에 이르는 비포장도로로 구성됐다. 현대차(3대), 폭스바겐(3대), 시트로엥(2대), 포드(6대) 등 랠리카 71대가 도전했다.

랠리가 열린 미코와이키 지역은 2009년 이후 WRC 대회가 열린 적이 없어 대부분 선수들이 코스 실전 경험이 없는데다, 길게 자란 풀숲과 노면에 숨겨진 바위와 구덩이가 많아 어려운 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측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 “기존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비포장도로와 고속주행에 적합한 별도 내구성 강화 튜닝작업과 수차례에 걸친 사전 테스트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WRC는 1년간 4개 대륙에서 총 13개 차례 경주가 펼쳐진다. 일반도로는 물론 산길, 눈길 등 각양각색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된다. 극한 상황에서 차량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룰 수 있어 ‘철인 경기’로 비유되기도 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i20 월드랠리카를 선보이며 WRC 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레이싱팀 총책임자로 미쉘 난단을 임명했고, 같은 해 6월에는 독일에 모터스포츠 전담 법인(HMSG)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WRC 참가 준비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주력 드라이버로 2013 WRC 종합 2위를 기록한 벨기에 국적 티에리 누빌을 영입했고,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오일 기업 ‘쉘(Shell)’을 선정하며 공식 팀 명칭을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으로 불렀다.

한편 티에리 누빌 선수는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송도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트랙에서 i20 WRC를 타고 묘기 주행을 펼친 후 팬 사인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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