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터카 글자선호도 '호'자(字) 번호판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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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렌터카 글자선호도 '호'자(字) 번호판 대세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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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조사…67% 하·호 선택

장기렌터카 이용자 절대 다수가 번호판 글자로 ‘호’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J렌터카(사장 반채운, www.ajrentacar.co.kr)가 최근 10개월(2013년7월~2014년 4월)간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의 개인 장기렌터카 신규고객약 700명을 대상으로 한 번호판 및 차량 색상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3월 ‘하’, ’호’ 번호판 도입 이래, 대부분의고객이 신규 도입한 차량 번호판 선호도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연령대에 따른 격차도 나타났다.

AJ렌터카가 개인 장기렌터카 고객 요청사항을 조사한 결과, 한정된 글자만 가능한 렌터카 번호판 탓에 글자 요청은 필수적인 반면 숫자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 중 67%는 ‘허’가 아닌 ‘하’, ‘호’를 반드시 넣어달라고 별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 ‘호’를 요청한 고객 중 과반을 훨씬 넘는 81%는 '호'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하’를 원한 고객은 18.7%며, ‘하’, ’호’면 괜찮다는 고객은 0.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AJ측은, '하'는 기존 렌터카 번호판인 '허'와 모음이 유사한 반면 '호'는 일반 차량번호판 오, 고, 소 등과 비슷해 렌터카라는 인식이 다른 글자에 비해 더 낮고, 한자로 '호(好)'가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 고객의 ‘허’ 번호판 기피 경향이 20대 대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30~40대는 68%, 50대는 70.3%인데 비해 20대는 5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허' 번호판에 대한 이미지가 '성공한 직장인', '임원용 차량' 등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젊은 층보다 번호판에 대한 인식변화가 다소 보수적이라 '허'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차량과 동일하게 렌터카도 무채색이 최고, 펄·메탈 선호도는 더 높아 장기렌터카 개인고객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51.9%)과 ‘펄·메탈’(36.9%), 레드, 블루 등 ‘원색’ 계열(11.2%) 선호도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화학기업 듀폰(DuPont)이 발표한 '한국 2012 자동차 색상 선호도'와 비교하면 무채색 65%, 원색 18%, 펄·메탈 17% 순과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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