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라보, 서민에게 다시 돌아온다
상태바
다마스-라보, 서민에게 다시 돌아온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 8월 중순 생산 재개 발표
 
 

한국GM 8월 중순 생산 재개 발표

소상공업 중심 수요 당분간 클 듯

다마스와 라보가 ‘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국GM은 경차 다마스와 라보를 빠르면 8월 중순부터 다시 생산한다고 7일 밝혔다.

생산은 창원공장에 이뤄진다. 기존과 비슷한 수준인 월 1000~1500대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적용되는 정부 안전기준에 맞춰 시속 99㎞로 제한하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장착된다. 창원공장에 관련 설비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판매 가격은 다소 오를 전망. 기존에 다마스는 900만∼920만원, 라보는 740만∼820만원에 각각 팔렸다.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와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는 각각 2년과 3년씩 의무 적용이 유예돼 오는 2016년과 2017년부터 장착된다.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해 6월 정부 안전․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늘자 연말부터 생산이 중단됐었다.

지난해 다마스는 1만969대가 팔렸고, 라보는 9693대가 팔렸다. 단종 소식에 수요가 몰리면서 그나마도 잘 팔리던 차였는데, 더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 각각 전년 대비 36.5%와 65.0% 판매가 늘었다.

올해는 재고분에 대한 판매가 이뤄졌다. 3월까지 다마스와 라보 각각 618대와 816대씩 총 1434대가 팔렸다.

1991년 첫 출시된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 다마스의 경우 길이와 폭이 각각 3.5미터와 1.4미터에 불과해 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문제없다. 판매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해 유지비용도 싸다.

국내 상용차 중 유일하게 경차 혜택을 받는 점도 강점. 등록세와 취득세는 물론 특별소비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나 공영주차장 주차료도 할인 혜택 받을 수 있다. 일반/법인사업자 부가세도 전액 환급받는다. 지자체별로 각종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단종으로 당장 생계에 타격을 입게 되는 영세사업자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GM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단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다. 결국 정부가 안전·환경기준을 2년 이상 유예해 재생산 길을 열어주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국GM은 생산이 재개되면 상당 기간 수요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회사 판매 목표에 파란불이 켜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번 달부터는 합법적으로 일반 화물차를 ‘푸드 트럭’으로 구조 변경할 수 있다.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