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인-쏘나타]30~40대가 쏘나타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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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인-쏘나타]30~40대가 쏘나타에 열광하고 있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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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층 절반 이상 40대 이하
 
   
 
 
 

구매층 절반 이상 40대 이하

젊은 계층 구매력 향상 원인

대구 사는 직장인 이광형(32)씨는 최근 신형 쏘나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주변에서 ‘꽤 쓸 만한 차’라고 권유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오랜 기간 보며 익숙해 진 차라는 게 영향을 크게 줬다.

이씨는 “어릴 적부터 타온 차라 부담도 적고 오래 타도 큰 문제없는 것을 봐 왔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며 “검증되지 않은 다른 신형 차보다는 훨씬 나을 거란 생각에 제법 많은 주변 친구들이 구매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구매층이 젊어지고 있다. 기존 40~50대 중심이던 구매 계층이 30~40대로 옮겨 가는 추세다. 현대차는 출시 이후 초기 계약된 2만3190대 중 20.7%를 30대가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전 모델인 YF쏘나타 30대 구매 비율(12.8%)을 크게 상회한다.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한 계층은 40대로 24.0%에 이르렀다. 이 또한 YF쏘나타(23.0%)보다 높다. 20대(6.4%)까지 합한 20~40대 구매 비중은 51.1%. YF쏘나타(43.0%) 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기존에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던 50대는 23.7%를 기록했다. 전 모델(28.5%)보다 4.8%포인트 줄었다. 60대와 70대는 각각 14.8%와 10.5%를 기록했다. 역시 각각 0.8%포인트와 2.3%포인트 줄어들었다.

1985년 쏘나타가 처음 출시될 당시 주 구매층은 60대(65.0%)였다. 20~30대 구매율은 제로였다. 당시 쏘나타가 고급세단으로 인식되면서 경제력이 있는 중년층이 쏘나타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20~30대 구매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0년 처음으로 이들 계층 구매율이 10%를 넘어섰고,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 추세다. 특히 2010년 YF쏘나타가 나오면서 2030대의 구매비중 증가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YF쏘나타 출시 이후 현재까지 30대 구매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에 이른다.

이런 추세는 신형 쏘나타 출시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엔진과 주행성능이 향상 된데다, 청장년층 경제력이 높아진 게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첫 출시 때는 국내 최고급 세단이었던 쏘나타가 차츰 대중화돼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국민 세단’이 됐다”며 “젊은층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차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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