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아시아 지역에 첫 드라이빙센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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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아시아 지역에 첫 드라이빙센터 개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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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km 트랙 등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 BMW그룹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BMW드라이빙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가 테이프커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김영재 SKY72 사장, 이호진 인천공항공사 본부장, 황성연 서울지방항공청장, 헨드릭 본 퀸하임(Hendrik von Kuenheim) BMW그룹아시아태평양수석부사장, 이안 로버슨(Ian Robertson) BMW그룹세일즈마케팅총괄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사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2.6km 트랙 등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한국 시장 잠재력 풍부 … 미래 선점이 목표”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수입차 업체 관심이 널로 커지고 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다이내믹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각 업체마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맨 선두에는 BMW가 있다.

BMW그룹코리아가 14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대규모 드라이빙센터를 열었다. 차량 운전 자체를 레저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BMW그룹이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연 드라이빙 트랙 시설이다.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복합문화공간으로는 세계 최초다. 일반 개장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체험 종류별로 7000원에서 22만원에 이르는 이용 요금이 부과된다.

축구장 33개 규모라는 24만㎡(7만2600여평) 부지에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이 조성됐다. 공사 기간만 14개월이며, 앞으로 2020년까지 총 770억원이 투자된다. BMW코리아 측은 연간 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시설인 트랙은 길이가 2.6km. 6가지로 구성된 코스에서 다양하면서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650m 직선코스에서는 가속력을, 오프로드코스에서는 상시사륜구동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게 지어진 ‘안전교육 주행시설’에서는 드라이빙 전문 트레이너 12명이 일반인을 상대로 주행 교육에 나선다.

브랜드 체험 센터에는 BMW그룹 브랜드가 쏟아내는 각종 신차는 물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각종 클래식 차량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2층에는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와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 ‘키즈 드라이빙 스쿨’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쉐라톤워커힐호텔이 운영하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다.

드라이빙센터 내 조성된 1만2000㎡(363.0평) 규모 친환경 체육공원은 인근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기존 수원에 있던 BMW그룹 트레이닝 아카데미도 옮겨 왔다. 규모가 기존보다 3.5배 확장됐으며 연간 1만5000명 이상이 교육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공식 딜러린 바바리안모토스가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워크베이 8개를 갖추고 경정비 위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출입국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정비해 주는 ‘에어포트 서비스’가 신설됐다.

BMW가 아시아 최초 드라이빙센터를 자동차 문화가 앞서 있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 세운 건 그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하기 때문. 2009년 9652대였던 판매대수는 지난해 3만3066대를 넘겼다. 최근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낸 것.

올해도 6월까지 2만282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성장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업체 최초로 4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도 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은 준공식 현장에서 “매년 한국에서 3만대 넘는 차를 팔고 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놀라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만큼 한국 시장 잠재력은 풍부하다”고 말했다.

로버슨 사장은 “드라이빙센터는 BMW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주니어캠퍼스와 같은 시설은 미래 잠재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장기적인 판매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생산자 중심이던 자동차 산업이 점차 소비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BMW드라이빙센터는 한국 내에서 새로운 자동차 문화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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