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14일 인천 영종도에 새롭게 자리 잡은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한국에 위성 BMW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BMW 위성 R&D 센터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들어서 있는 회사 전략시설로 이번에 한국이 5번째로 유치하게 됐다.
한국 BMW R&D 센터는 2015년까지 BMW그룹 본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인력 20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에 있는 BMW그룹코리아 사무실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BMW와 미니 차량 관련 첨단 기술개발과 차량 인증 및 안전 테스트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소비자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한국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BMW 측은 IT 강국 한국에서 국내 기업과 대학,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한 기술 추세 파악 및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했다.
우선적으로 최근 출시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능 탑재와 함께 기존 한국 고객이 요구해 온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인증 및 전기 전장 안전 테스트 분야에서는 기존보다 전문 인력을 확충해 BMW와 미니에 대한 한국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은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 고객 역시 브랜드(기술 및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R&D 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