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키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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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 돌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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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설립 이래 현지 전략차종 생산
▲ 터키공장 i20 생산라인
▲ 터키공장 i10 생산라인

1997년 설립 이래 현지 전략차종 생산

체코공장과 함께 유럽 진출 핵심 거점

현대자동차가 현지시간으로 14일 터키공장(Hyundai Assan Otomotive Sanayi) 누적생산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산된 100만 번째 차량은 독일로 수출 예정인 i10. 이를 기념해 터키공장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이스탄불 인근 항구도시 이즈미트에 위치한 터키공장은 1997년 설립됐다. 현재 유럽형 전략 차종 i10과 i20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7년 터키공장 연간 생산량을 6만대에서 10만대로 늘린데 이어, 지난해 6억9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20만대로 늘렸다.

초기에 터키공장은 상대적으로 판매 대수가 적은 엑센트 및 스타렉스 등을 생산했다. 대부분이 터키 내수용으로 판매되거나 인근 중동국가에 수출됐다. 그러다 2010년 i20 생산을 시작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형 i10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터키공장은 과거 단순 해외시장 판매를 위한 생산 거점에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 거점으로 탈바꿈됐다.

터키공장은 지난해 설비 증설 공사와 함께 2교대로 진행되던 생산 작업을 3교대로 늘리고 24시간 생산 체계를 갖췄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9만8290대를 생산했다. 이중 5만4175대가 i10. 신차 생산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또한 상반기 생산물량 중 90%에 육박하는 8만8040대를 유럽을 중심으로 한 30여개 국가로 수출해 명실상부 현대차 유럽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올해 말부터는 신형 i20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가동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2500여명을 고용한데다, 양호한 수출 실적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현대모비스 터키공장 완공과 더불어 여러 협력업체가 잇따라 터키에 동반 진출하면서 한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인 체코공장과 20만대를 생산하는 터키공장을 두 축으로 유럽생산 50만대를 달성해 유럽시장에 본격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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