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차 망라 전년比 15% 이상 성장
현대차 4인방 실적 전체 시장 30% 차지
레저 차량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소형․중형․대형차 규모를 뛰어 넘는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국산차 누적 판매대수에서 SUV를 포함한 레저차량(RV)은 19만266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6만7162대) 대비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차를 포함해 소형․중형․대형 승용차가 39만2695대가 팔려 전년 동기(38만5366대) 대비 1.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6월까지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 실적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32.9%에 이른다.
그 중심에 현대차 SUV 4인방이 자리 잡고 있다. 웬만한 승용차 실적을 능가한다. 6월까지 싼타페는 4만4003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 이후 거의 매달 7000대씩 팔리고 있다. 지난 2월 상품성이 개선돼 돌아온 후 더욱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ix는 2만176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동기(1만8993대) 대비 판매량이 14.6% 증가했다. 베라크루즈는 2018대가 팔렸다. 지난 5월에 2015년형 모델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첫 달에만 650대가 계약됐다. 제2전성기를 보여준다.
맥스크루즈 증가세는 놀랍다. 5076대가 판매돼 지난해(3331대)보다 52.4%나 늘었다. 현대차 4인방 전체 실적은 7만2865대. 지난해 동기(6만6131대)보다 10.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레저차량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문화가 사회적으로 각광 받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더욱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레저차량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보다 다양해진 종류에 상품성까지 개선된 현대차 SUV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