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몽골 항공산업 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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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몽골 항공산업 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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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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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 노선 취항 10주년 맞아 협력 확대 전략 수립

대한항공이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아 몽골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맺어 온 몽골과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재정립하고 이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

발전 방안에 따르면 ▲몽골의 항공관제시설 개선 투자 참여 ▲몽골항공의 국내선 사업 육성 지원 ▲몽골 장학제도 확대 개편 ▲몽골 사회 공헌 활동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대한항공과 몽골의 관계는 지난 1990년 한·몽골 수교 이후 1992년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몽골에 몽골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보잉 727 한 대를 조건 없이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1996년 4월30일 대한항공의 울란바토르 취항은 양국 간 경제 및 인적 교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은 민간외교 차원에서 여객기 무상 기증으로 시작된 몽골과의 인연을 보다 발전적인 측면에서 한 차원 더 끌어올리고자 이 같은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

◆ 항공부문 투자 및 협력

대한항공은 지난 8일 몽골의 항공산업 발전 및 한·몽골간 유대 강화를 위해 양국의 건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정부 및 몽골항공과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울란바토르공항의 항공 관제 시설 개선 투자에 참여키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몽골항공과는 몽골 국내선 사업 육성을 위한 항공기 도입 지원 등에 대해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몽골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울란바토르공항은 현재 불리한 입지조건으로 바람 에 의한 결항 및 지연운항이 잦은 형편이다.

대한항공은 몽골 정부와 울란바토르 공항의 관제시설 개선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공항의 안전도 향상 및 결항/지연율 감소로 몽골 항공산업 및 관광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은 국내선 항공기 도입 지원을 위해 몽골 국내선 시장 공동조사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판촉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 몽골장학제도 확대 개편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학사업도 확대, 개편한다. 장학사업은 그룹 산하 21세기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지난 9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몽골 장학 제도는 96년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 대통령이 조중훈 회장에게 몽골의 고급 인재 양성에 협조 요청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한진그룹은 몽골 교육부와 공동 으로 매년 5명씩 선발해 그룹 산하 인하대와 한국항공대에서 학비와 생활비 전액 을 무상 지원해 왔다.

한진그룹은 장학제도 시행 10년째를 맞는 2007년부터 학사 양성 중심에서 석사 양성체제로 바꾸고 인원수는 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화여대, 한림대 등 국내 대학의 장학생 선발 요청으로 이들 국내 대학에 공부할 학생 선발도 대행하기로 했다.

◆ 몽골 사회 공헌 활동 강화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바가노르에 신입직원의 해외연수를 겸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일부터 2차에 걸쳐 100명의 신입직원을 보내 모두 3000그루의 묘목을 심는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 인하대병원에서 몽골 현지에 의료진을 보내 의료봉사 를 하고 몽골국립대학에 의료기기 및 의료품을 기증하고 있으며, 21세기한국연구 재단에서 신아세아연구소(소장 이상우 한림대 총장)가 준비중인 한·몽골 교류사 저술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이형우 대한항공 부장은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몽골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위상을 강화함은 물론 물류사업 분야를 포함한 다각적인 진출을 모색해 몽골내 최고 외국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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