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수로 짚어보는 ‘하반기 물류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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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수로 짚어보는 ‘하반기 물류시장 동향’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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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명절 특수로 반사이익 점쳐져

하반기 물류시장 유통업계 분골쇄신 여파로 입치레

하반기 화물운송시장 물류산업계는 더딘 속도지만 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상거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 온라인 몰에서 구매하는 쇼루밍과 국제특송을 이용한 해외직구까지 등장하면서 물류의 역할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합리성을 지향하는 20~30대 1인가구 중심의 주고객대가 50~60대 중장년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 수와 서비스 공급대상이 늘고 있는가 하면, 그간 오프라인에 치중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통사들이 바캉스와 추석 명절이 걸린 하반기에 온라인몰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고 있어 큰 위기는 모면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개인별 주문건에 한에서 관세 면제가 확대 적용된데다 온라인 기반 알뜰족을 겨냥한 판매 전략이 유통업계로부터 나오고 있어 장바구니 배송물량과 각 지역 매장으로 공급되는 이벤트 물량으로 오는 9월까지 일정이 잡혀있다.

이는 최근 소매유통업체 대상으로 실시된 3분기 전망치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영업이익이 보장되는 오프라인 판매실적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상품공급이 이뤄지는 반면, 배송․보관 등에 대한 물류비를 외주업체에 지불해야한데 따른 판매 마진율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통업계가 감수해야할 비용분에 만큼 화물운송․물류업계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보고서에는 RBSI 수치가 11p 하락한 102로 집계되면서 유통업계 내부적으로 생산지 직배송과 수도권 대형 물류창고를 이용한 익일배달 시스템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속개 중”이라며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줄이는 반면 물류부문 아웃소싱을 통해 네트워크 투자비 절감과 관리 효율성 문제를 잡겠다는 셈이 깔리면서 이 부분이 물류업계에 고스란히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휴가시즌을 거치면서 세월호 충격 여파가 중화돼 다소 나아지며 이른 무더위와 추석 명절이 오버랩 되면서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라며 “유통업계의 투자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물류업계 회전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보고서를 보면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은 RBSI지수 120에 112로 낙관적 전망을 받고 있으며, 이어 백화점은 100으로 조사되면서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상의는 장마와 무더위의 계절적 영향으로 홈쇼핑․인터넷쇼핑몰 이용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자상 거래의 편의성과 모바일 쇼핑의 접근성이 결합돼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또한 3분기 복합쇼핑몰 오픈과 이른 추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온라인 마켓에의 대규모 할인 기획전이 예고되면서 물류업계의 긍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택배사 한 관계자는 “경제회복 속도가 둔화된 상태에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거시경제 여건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유통업계의 자구노력으로 내수시장에서의 택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직구와 한류 열풍으로 유행하고 있는 역직구로 인해 국제특송 부분에서도 나름 선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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