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혼자 떠나도 외롭지 않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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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혼자 떠나도 외롭지 않게 해줄게”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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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방콕족을 위한 하루 여행 ‘시티투어버스’
 

솔로족이나 방콕족, 여행 귀차니즘을 갖고 있는 자, 이렇다할 휴가계획이 없는 자, 직장 선후배에 치여 휴가 계획이 엉망이 된 자, 이들에게 ‘시티투어버스’를 강추한다.

단돈 1만원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포인트만 콕콕 집어서 구경할 수 있어 이들에게 제격이다.

예매, 예약 따위는 잊어버려라. 인터넷 앞에 앉아 몇 시간 동안 어디를 방문할 지 알아봐야 하는 노동도 집어 던져라.

버스비내고 탑승한 다음에 앞에 놓인 팜플렛과 방송만 듣고, 원하는 정류소에 내려 관광을 즐긴 후 재탑승을 하면 끝!.

시시한 곳만 정차하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도심·고궁코스’를 살펴보면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서울역-국립중앙박물관-남산한옥마을-서울타워-인사동-청와대 등 총 27곳의 정류소를 순환한다.

정류소 범위안에는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엇? 서울에 이런 곳도 있었나?” 할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관광 명소들이 생각 외로 많다.

참고로 서울과 부산 등 몇 몇 지자체는 대당 7억원하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2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오픈카 뺨치는 ‘오픈톱(천장 개방형)’ 버스를 타고 도심을 구경하면 기분은 어느새 업(UP)된다.

평일 09시부터 18시까지는 외국인이 많이 탑승하는데, 2층 버스를 타고 외국인들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잠시 외국에 온 것 같은 간접 경험도 느낄 수 있어 깨알 재미가 있다.

특히,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야간버스 힐링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야간버스는 내국인, 그중에서도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야간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 야경을 벗(友)삼아 한 바퀴 즐기고 오면 힐링이 된다하여 시민들이 ‘힐링투어’라는 애칭을 붙여준 것이다.

‘힐링투어’라는 상품은 없으니 “힐링투어버스표 1장 주세요”라고 말하고 쪽팔림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 야간투어는 중간 정류소 승하차 없이 논스톱으로 운행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야간버스를 타면 아마도 누구나 “서울이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였구나”라고 할 정도로 서울을 새롭게 느낄 것이다.

참고로 야간시티투어버스는 ‘1층 버스’와 ‘2층 버스’ 코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2층 버스를 타는 것이 사람이 비교적 적어 더 분위기가 있고, 맥주 한 캔 정도 마시며 야경을 즐기면 재미는 2배가 될 것이다.

승차권 구입은 잔여석이 있는 경우에는 출발 전 가이드에게 현금 구매가 가능하고, 신용카드 결제는 광화문 티켓부스에서만 가능하다. 티머니 카드 결시에는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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