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매업계, 판매실적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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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업계, 판매실적 소폭 상승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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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올 상반기 3만여대…2년 연속 성장세

 【부산】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의 중고자동차 판매가 '순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황과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회적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판매실적이 소폭이지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산매매조합은 올 상반기(1∼6월) 229개 전체 매매상사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모두 3만3731대로 나타났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는 2012년과 2013년의 같은기간 3만780대와 3만1433대보다 9.5%와 7.3%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2년 연속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중고차 거래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매상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매매상사 또는 매매단지별로 벌이고 있는 치열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조합에서 운영중인 중고차 쇼핑몰 '부산카'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 비중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경기도 바닥에서 벗어나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유가 안정화, 신차 시장의 성장세가 중고시장에도 훈풍을 몰고 온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만759대로 전체의 61.5%를 차지, 가장 많았고 RV 등 지프형 5897대, 화물 5683대, 수입차 2028대, 승합 1392대 순이었다.

모델별 최다 판매차량은 아반떼가 2098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터가 1948대로 2위를 차지했고 쏘나타(1917대), SM5(1816대), 그랜저(1796대), 마티즈(1679대), 모닝(1631대), 스타렉스(1401대), 산타페(1023대), SM3(819대) 등이 판매차량 '베스트 10'에 들었다.

판매 상위권에 준중형과 중형차가 포진하고 불황 때 인기를 누렸던 경차와 생계형 차량이 점차 최정상에서 밀려나고 있어 국내 경기는 물론 중고차 시장도 장기간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진수 조합 기획실장은 "중고차 시황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인 피서철에 이어 가을 성수기까지 시황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중고차 쇼핑몰 '부산카'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실매물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운영에 이어 8월 중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면 시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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