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의 늪에서 현명한 소비 ‘반값 중고차’
상태바
장기 불황의 늪에서 현명한 소비 ‘반값 중고차’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6년 된 차량 현금 비중 높여 사는 게 ‘이득’

자차 항목 선택 안 해도...저렴한 보험 구성 가능

장기 불황에 빠진 요즘이라면 중고차 선택에도 현명한 소비가 필수다. 조금만 시장을 들여다 볼 줄 알면 중고차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차급중고차, 각자차량, 오래된 중고차가 그것이다.

신차급 중고차란 제조사 보증기간이 남은 2~3년 미만 차량을 말하며, 각자차량은 2013년에 등록한 2014년형 차량처럼 실제 등록시기가 연식보다 앞선 차량을 말한다.

하지만 업계에서 알뜰한 당신에게 권하는 차는 ‘오래된 중고차’다. 특히 4~6년 중고차를 추천하는데, 이런 차는 ‘반값 중고차’라고 불린다. 자동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가격이 떨어지는데 특히 차가 크고, 비쌀수록 감가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소형차보다는 중, 대형차의 감가 속도가 더 빨라, 준중형ㆍ중형은 5~7년, 고급대형차는 2~4년이 되면 신차가격의 절반가격까지 떨어져 ‘반값 중고차’가 된다.

신차급 중고차는 출고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태는 가장 좋지만,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려는 당신에게는 관심대상이 아닐 것이다.

또한, 중고차할부는 금리가 매우 높다. 따라서 차량가격이 ‘반값’, 즉 감가율이 50% 이상 되었을 때 현금 비중을 최대한 높여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오래된 중고차는 이미 감가가 충분히 진행되어 살 때도 부담이 없고, 되팔 때 손해도 적다. 만일 당신이 구매하려는 차가 생애 첫 차거나 운전미숙자가 사용할 용도라면 오래된 중고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운전미숙으로 인한 긁힘이나 가벼운 사고 등에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오래된 중고차는 차량 자체 가격이 저렴하므로 보험 가입할 때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 항목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체감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구성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실제로 2007년식 그랜저TG Q270 럭셔리 스마트팩의 현재 시세는 약 1010만원으로 신차가에 비해 68%가 감가된 수준이며, 2009년식 K7 VG270 럭셔리 프리미엄 트림은 약 1620만원으로 55%가 감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뉴SM5 2007년식 LE 트림은 760만원으로 67%의 감가율을 보인다. 더구나 연식이 지날수록 과세표준도 작아지므로, 세금도 줄어들어 더욱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