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실적 7월에도 월간 판매 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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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실적 7월에도 월간 판매 신기록 수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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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112대 신규 등록 … 누적 11만2375대
 

1만8112대 신규 등록 … 누적 11만2375대

독일 업체 편중 심화 … 유럽 디젤차 선호

수입차 판매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반기 시작을 알린 지난 7월, 역대 최다 월간 판매 신기록이 또다시 깨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에 수입차 신규 등록∙판매대수가 1만8112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사상 최다 월간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던 6월(1만7803대) 수치보다 1.7% 증가한 실적이다.

전년 동월(1만4953대) 보다는 21.1% 상승했다. 7월까지 올해 누적 등록∙판매대수는 11만2375대에 이르렀다. 전년(8만9440대) 대비 25.6%나 증가했다. 2003년 한 해 실적(15만6497대)에 71.8% 선에 다다랐다.

7월 실적 상승세도 역시나 독일 브랜드가 이끌었다. 4개 업체 편중 현상이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MW(3353대), 메르세데스-벤츠(3349대), 폭스바겐(3157대), 아우디(2860대) 4개 업체 등록∙판매 대수만 1만2719대. 전월(1만2003대)보다 6.0% 증가해 전체 실적 증가세를 넘어섰다.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4개 업체 비중도 높아졌다. 70.2%로 전월(67.4%)보다 2.8%포인트 올라갔다. 전년 동월(67.3%)과 비교해도 높다.

4개 업체 누적 등록∙판매 실적(7만8533대) 비중도 전체의 69.9%에 이르렀다. 전년과 비교해 등록∙판매 실적(5만8728대)은 33.7%나 치솟았고, 점유율(65.7%)도 4.2%포인트 늘었다.

전년 대비 30.8%나 성장한 포드가 917대를 판매해 전체 브랜드 순위 5위에 오른 것도 주목을 끈다. 이밖에 혼다(320대), 푸조(315대), 볼보(276대) 등이 전월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이하 소형차 비중이 더욱 늘었다. 7월에만 996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0%에 이르렀다. 전년 동월(53.8%)보다 1.2%포인트 늘었다. 2000~3000cc 중형차도 33.9%(6137대)로 전년 동월(32.9%) 대비 1.0%포인트 늘어났다.

소형차와 중형차 누적 점유율도 각각 55.0%(6만1836대) 및 33.3%(3만7423대)를 기록했다. 중형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같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소형차는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로는 유럽차 강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독일(1만3025대)∙영국(1078대)∙프랑스(356대)∙스웨덴(276대)∙이탈리아(80대)를 합해 1만4815대가 팔려 점유율이 81.8%나 됐다. 전년 동월(78.6%)을 크게 넘어섰다. 0.6% 감소한 영국을 제외하고, 독일(27.1%)∙프랑스(33.3%)∙스웨덴(165.4%)∙이탈리아(110.5%) 모두 전년 동월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유럽차 누적 등록∙판매 대수도 9만1306대로 점유율이 81.2%나 됐다. 전년도 점유율 77.3%(6만9172대)보다 3.9%포인트 늘어났다.

일본차는 1962대가 팔리면서 점유율이 10.8% 기록했다. 전년 동월(2123대 판매/점유율14.2%)보다 실적이 줄었다. 반면 미국차는 1335대(점유율 7.4%)로 전년 동월(1086대 판매/점유율 7.3%) 대비 실적이 22.9% 늘었다.

디젤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1만2209대가 팔려 점유율 67.4%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9315대가 팔리며 점유율 62.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실적은 31.1%, 점유율은 5.1%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디젤차는 누적으로도 7만6636대가 팔리면서 점유율 68.2%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5만3916대 판매/점유율 60.3%) 실적을 압도한다.

이밖에 가솔린차가 5298대(29.3%) 팔렸고, 하이브리드차 590대(3.3%)와 전기차 15대(0.1%)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833대로 59.8%, 법인구매가 7279대로 40.2%였다. 개인구매는 경기 2979대(27.5%), 서울 2803대(25.9%), 부산 716대(6.6%)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구매는 인천 2819대(38.7%), 부산 1326대(18.2%), 경남 986대(13.5%) 순으로 집계됐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06대). 아우디 A6 2.0 TDI(681대)와 BMW 520d(550대), 벤츠 E 220 CDI(54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7월 수입차 신규 등록∙판매 성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확보가 이뤄지고 휴가철을 맞아 각 업체가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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