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트럭 ‘피스’ 하반기 제주지역 보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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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피스’ 하반기 제주지역 보급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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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라보 차체 기반 자체 기술 적용

한국GM 라보 차체 기반 자체 기술 적용

보조금 받으면 1490만원에 구입 가능해

산업용 전원공급장치업체 파워프라자가 만든 국내 최초 경상용 전기차 ‘피스’가 제주특별자치도 하반기 전기차 민간보급 차량에 포함됐다. 19일까지 공모를 받는데 보급 규모는 총 225대다.

피스는 파워프라자가 생산하는 경상용 전기차로 한국GM 라보 차체를 이용해 전기차로 개조한 신차.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KATRI) 경상용 전기차 안전인증 성능평가를 통과했고, 지난 6월 환경관리공단에서 실시한 환경인증을 마쳤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파워프라자는 지난 2007년부터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친환경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9년 경차(0.5톤)와 경상용차(1톤)를 전기차로 개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개발된 개조 전기차는 전기차용 파워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 배드’용으로 국내 인증기준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말부터 국내 인증기준에 적합한 경상용 전기차 개발이 이뤄졌고, 연구개발 2년에 1년 남짓 인증 기간을 거쳐 판매를 위한 모든 행정업무가 마무리 됐다.

파워프라자 측은 개발기간 동안 많은 연구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0.5톤 경상용차 성능과 구조분석을 통해 차량에 최적화 된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제어시스템이 개발됐다. 특히 전기차 핵심 부품인 차량 탑재 충전기(OBC), 전력분배장치(PDU),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팩 등 배터리셀과 구동 모터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자체에서 개발‧생산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피스는 26kW급 인덕션 모터를 탑재해 최대출력 35마력에 최대토크 11.0kg‧m 힘을 낸다. 적재중량은 최대 500kg. 배터리는 17.8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환경인증 결과 1회 충전거리는 상온에서 67.5km, 저온에서 71.9Km가 각각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 판매가격은 3790만원이다. 이번 제주 지역 민간보급에서는 충전기 구입비는 별도로 지원되지 않고, 전기차 구입비만 지원된다.

제주 지역에서 민간보급 차량에 포함됨으로써 보조금 2300만원(국비 1500만원, 도비 800만원)을 지원받게 돼 실제 차량 구입비용은 1490만원이 될 전망이다. 경상용 화물차이기 때문에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감면 혜택이 추가된다. 자동차세는 12만원이다. 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충전은 표준 완속 충전으로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소비자 요청에 따라 코드셋 및 220V콘센트를 선택할 수 있다. 개발 중인 380V 3상 급속충전 방식까지 실용화되면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파워프라자는 완속 충전기 구입비가 별도로 지원되지 않음에 따라 홈 충전기 시범사업 연계 등 다양한 충전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품질보증 기간은 배터리‧구동모터‧인버터는 7년 또는 15만Km까지며, 파워프라자 생산 전기차 전용 부품은 평생무상서비스가 제공된다.

피스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등판능력 향상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수동변속기를 채용했다. 주행 시 기어변속은 일반 엔진차와 동일하며, 안전 주행속도는 시속 80km다.

파워프라자 측은 화물운송이나 소상공인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라 제주지역 농민과 소상공인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 기대했다.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이사는 “서민과 소상공인 숙원이던 소형 화물 전기차를 보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제주지역 민간보급에 참여 할 수 있게 배려해준 도민과 도청관계자에게 고마움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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