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중고차 시장도 매물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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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중고차 시장도 매물 양극화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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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판매율 하락, 소형․대형 차종 '쏠림'
 

중고차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렸해지는 양상이다. 업계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중고차 매물에 대한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차종별 판매량 역시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대비 2014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고, 경·소형차종과 대형차종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중산층의 상징으로 불렸던 ‘중형 차종’과 중산층의 꿈이라고 불렸던 ‘중대형 차종’의 판매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중형차에 견줄만한 실내공간과 옵션을 확보한 소형차 출시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실질적인 중산층의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이 더욱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차시장뿐만 아니라 중고차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중고차시장에서 소나타를 필두로 한 중형차의 판매율은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보유한 중형·중대형차량을 판매하려는 비중은 높아졌다.

작년 15만 건의 내차판매를 진행한 업체의 6월 소비자 내차판매 문의 집계에 따르면, 실제로 ‘중·대형자동차’를 판매하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자동차 판매자 중 많은 비율이 유지비가 저렴한 소형 차종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며 “보통 중고차시장에서는 차종을 한 단계 더 올려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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