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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나홀로 회장전략에서 플랫포머형 총무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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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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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의 애플이라 불리는 '테슬라'가 회장전략에서 총무(platfomer)전략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다.

'총무전략'이란 권위적인 회장이 아니라 총무가 되어 관련업체와 협력해 생태계를 키우는 데 초점을 두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와 경쟁하는 나홀로 업체가 아니라전기차플랫폼을 공동으로 진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엔진기반의 자동차플랫폼과 배터리기반의 전기차플랫폼간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다. 친환경차시대에 급성장하는 미래차시장에 기존의 엔진기반 자동차업체들과 배터리기반의 신규전기차업체가 '미래의 친환경차'의 주도권 싸움을본격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배터리기반의 전기차는 배터리 주행거리에 대한 기술적인한계로 보급확산의 커다란 장애물이 있었다. 이것의 극복 없이 전기차업체가 양산형 자동차업체가 되기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인재와 업체들이 배터리산업에 뛰어 들어야 한다. 더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수록 기술혁신과 진화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가수모델처럼 무대에 올라오기 위해 모든힘과 열정을 쏟아 붙는 배터리 생태계 없이는 더 이상 전기차플랫폼의 성장은 어렵다.

그래서 테슬라는 전기차 기기(device)의 전투가 아니라 플랫폼전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배터리 기술혁신을 위해 특허에 대한 카피 라이트(Copy right)전략에서 카피 레프트(copy left)전략을 선언했다. 테슬라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관련 특허 등 지적 재산권을 개방하겠다고 했다. 스스로가 명품 전기차업체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배터리기술조차도 더 많은 진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과 같은 미국 대부분의 벤처업체이나 도요타와 같은 자동차기업들이 특허전쟁을 벌이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계가 많은 전기차기술의 독점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보다, 자신의 특허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플랫폼에 더 많은 생태계를 끌여 들여 기술의 진보와 전기차 시장확대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를 할 수 있다.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도 이제 자신들의 경쟁상대가 소규모 전기차메이커가 아니라 글로벌 양산형 자동차임을 언급한 바 있다.

전기차플랫폼과 가솔린자동차플랫폼 전쟁의 승패는 누가 현재의 배터리 기술한계를 극복시켜주는 생태계를 가질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인프라보급도 마찬가지이다. 전기차는 달리는 곳에 충전시설이 필요하고, 유지보수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소규모 보급시장으로는 사회적으로 충분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도록 전기차 시장을 키우는 노력으로써 플랫폼확대가 필요하다.

사실 지금까지의 테슬라는 거만한 회장형이었다. 회장형이란 스펙좋은 '나홀로(stand alone)' 경쟁력를 키워 전기차시장을 차지해보겠다는 욕심을 드러내고, 관련기업간 협력보다 싸워이기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5년전 자동차시장에 최고가형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금방 세상을 바꿀 것 같이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성에서는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R&D비용증가로 인해 손실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창사 이후 2013년 1분기에 15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판매만 보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성공한 비즈니스처럼 보이지만 언제까지 수익성 없는 투자를 계속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생각을 바꿔 지금까지 판매와 제품차별화에 성공한 업체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주도자로서 지적재산권을 개방하면서 본격적인 플랫폼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플랫폼전쟁은 생태계들의 전투의 총합이다. 전기차업체 뿐만 아니라엔진기반 자동차업체도 이제 자신만의 디바이스전투에서 벗어나야 한다.엔진기반 업체도 테슬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친환경차 생태계 전쟁을 위해서는 협력업체 생태계가 건강해져야 한다. 플랫폼전쟁은 생태계들의 문제해결 진화능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플랫폼전쟁이 시작됐다. 디바이스 전투에 이기고 플랫폼전쟁에서 진 노키아, 코닥의 비참한 최후를 보라. 네이버, 야후, 다음의 플랫폼전쟁의 결과 야후는 한국을 철수했고,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16조에 이르고 있다. 생태계 진화 싸움에 졌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더이상 나홀로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는 사실변화도 중요하지만 기존 자동차업체는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 테슬라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특허 조차 공유해 관련생태계 유입을 늘리듯기존 엔진기반업체도 디바이스전투에서 벗어나 미래차 플랫폼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거미는 자기 힘에 의지해 홀로 일하기 때문에 독밖에 만들어 내지 못한다. 이것은 나홀로모델이다. 반면 꿀벌은 자연에서부터 가져온 원재료를 가지고 일을 해 꿀을 만들어 낸다.

<객원논설위원=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세계중소기업학회 차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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