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시장 확대에 관련 부품시장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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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시장 확대에 관련 부품시장 ‘호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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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글로벌, ‘2014 車산업과 연관시장 전모’ 보고서 발간
 

완성차 ‘주춤’...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IT융합부품 성장

국내 자동차산업 내 완성차 업계는 대외 경제요인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 업계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전장부품의 성장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IRS글로벌은 ‘2014년판 자동차산업과 연관시장의 전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원화 강세 및 경쟁 심화로 인하여 완성차 업계는 다소 수익성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품업체들은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아이템 매출 증가,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납품 확대 등에 힘입어 환율 영향을 극복하고 선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오랜 동안 품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 온 국내 자동차산업과 부품산업이 높은 수준의 품질 경쟁력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1.4%, 고용의 10.7%를 차지하여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기간산업으로 역할을 해 왔으며, 무엇보다 전후방 관련 산업에의 파급효과가 커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내수시장은 자동차 보급률 포화와 경기침체로 인하여 부진한 면을 보이고 있지만, 수입자동차와 중고차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개방 이후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 선 수입차 시장은 수년간 지속되어 온 성장세로 인하여 글로벌 완성차의 각축장이 되고 있으며, 이제는 일부 특정계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속을 중시하는 중소형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 앞다퉈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는 등 마케팅으로 수입차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2013년 중고차 시장도 338만대의 역대 최대의 실적을 올렸으며, 매매상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거래비중이 줄고 있는 반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웃도어 열풍으로 인한 레저차량, 경기 침체로 인한 경차, 소비 양극화로 인한 수입차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EV)는 최근 제주도를 시작으로 광주, 부산, 창원 등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민간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고, 수입차를 포함한 각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시장 확대에 대비한 국내 업체의 기술개발과 보급, 테스트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연구개발 지원이 집중되어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IT분야의 경쟁력과 결합하여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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