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 부는 클래스가 다른 ‘대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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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부는 클래스가 다른 ‘대형 바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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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폭 큰 만큼 신차대비 가격 만족도 높아”

때이른 명절을 앞둔 중고차 시장에 의외로 대형차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형의 경우 중소형에 비해 가격의 감가폭이 큰 만큼, 신차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1000만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차종의 대표격인 체어맨W가 편의사항을 대폭 확대한 체어맨W 2015를 출시하며, 올여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대형 모델’의 바람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도 대형 차종은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체어맨H

경쟁모델인 제네시스나 오피러스와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이 높다. 특히 출시된 지 4년밖에 지나지 않은 2010년식의 경우 평균 140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구매비용이 상당히 낮은 것이 장점이다. 이전 모델인 뉴체어맨과 비교해 앞 뒷좌석 열선시트, 운전석 전동시트, 크루즈컨트롤, 풋 파킹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추가 적용됐다.

▲뉴 에쿠스

APEC 회담의 공식의전차량으로 쓰일 만큼 편안한 승차감과 품격 있는 디자인을 지닌 모델이다. 다양한 편의장치 역시 강점으로 세이프티 윈도우, ECM 룸미러, 오토라이트 컨트롤, 이모빌라이저, AQS, TCS등 안전장치, 운전석 및 동승석 열선시트, 자동에어컨, 전후방감지센서, 공기청정기 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2008년식의 경우, 평균 1193만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뉴 오피러스

기존 오피러스보다 토크와 출력, 연비가 모두 향상된 모델이다. 중후한 외관으로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모델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도 높다. 2008년식 평균 1200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차의 경우, 외관과 성능이 모두 바뀌는 풀체인지 모델 변경 평균 주기는 8년 정도로 중소형에 비해 긴 편”이라고 전하며,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이상 연식에 따른 외관과 성능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신형을 사지 않더라도 비슷한 품질에 구매 가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중고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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