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카니발]버스전용차선 주행 … 9인승은 속도제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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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카니발]버스전용차선 주행 … 9인승은 속도제한 없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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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차들로 인해 꽉 막힌 주말 경부고속도로. 한 시간째 멈춰서 있는 차 안에선 아이들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에어컨을 켜도 시원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길에 올랐지만, 시작부터 피곤하다.

짜증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 뻥 뚫려 있는 버스전용차선에서 차 한 대가 막힘없이 질주하고 있다. 차창으로 밝게 웃는 아이들이 보인다. 마찬가지 가족 나들이 길에 오른 것 같다. 그런데 차가 ‘카니발’이다. “어? 저긴 버스만 다니는 차선 아닌가? 왜 저 차가 달리고 있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올 뉴 카니발’은 9~11인승 모두 6명만 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휴가나 명절 기간은 물론 주말에 정체가 되도 막히지 않고 목적지까지 달릴 수 있다.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50%를 면제받을 수 있고, 공영 주차장 요금도 감면 받는다.

9인승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10km 속도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물론 자동차세는 11인승이 승합차로 분류돼 승용차에 속하는 9인승보단 유리하다.

승용차에 가까운 성능과 사양을 갖췄으면서도 승합차 못지않은 혜택이 많아 ‘올 뉴 카니발’ 9인승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기아차 측은 현재까지 이뤄진 계약∙판매건수 가운데 60%가 9인승이라고 밝혔다.

속도제한 규제가 있기 전에는 11인승이 전체 판매대수에서 75%를 차지했고, 속도제한 규제가 이뤄진 후 11인승과 9인승 비중은 60대 40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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