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시의원은 지난 20일 SH공사가 교통신호등을 구매하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서울시에 감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SH공사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신호등을 구매하면서 특정기업과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제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타사의 제품을 배제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SH공사는 서울시가 권고하는 일체형 신호등을 구매하는 대신 철주(기둥주)와 등주(날개부분)를 분리해 구매했다"며 "그러면서 특정업체와 10억원대의 철주 공급 수의계약을 체결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등주의 경우 아파트 준공일이 올해 4월 29일이었는데 입찰은 4월 1일에 진행됐다"며 "입찰을 준비해온 어떤 업체를 위해 의도적으로 입찰을 늦추는 편법을 사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