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부터 체로키까지, 신형 SUV가 車시장 달궈
상태바
쏘렌토부터 체로키까지, 신형 SUV가 車시장 달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업체 상품성 높인 신차 쏟아내며 경쟁
 

국내외 업체 상품성 높인 신차 쏟아내며 경쟁

“하반기 레저차량 인기 지속 일등 공신 역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차량(RV) 열풍이 거세다. 상반기에는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혼다 올 뉴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 등 미니밴이 두각을 보였다면, 8월 들어서는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이 주목을 끌고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여름휴가 기간을 염두하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경쟁적으로 SUV 신차를 쏟아내고 있는 것.

지난 7월까지 집계된 국산차 RV 판매량은 23만2121대. 판매된 전체 국산차(83만4687대) 가운데 27.8%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25.5%) 보다 2.3% 높아졌다. 지난해 팔린 RV는 모두 20만3166대로, 판매량이 14.3% 늘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RV는 SUV 차종인 현대 싼타페. 5만54대가 팔렸다. 판매된 RV 5대 중 1대를 차지한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SUV 판매가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활용도와 실용성이 높아 세단 승용차 대체 수요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각 업체별로 상품성을 세단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린 신차를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싼타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 나온 신형 SUV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시장에서 가장 관심 끌고 있는 SUV로는 단연 기아차 ‘올 뉴 쏘렌토’를 꼽을 수 있다. 동급 차종 가운데 최고 안전∙편의사양을 갖춰 상품성이 기존 모델 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2세대 ‘쏘렌토R’ 이후 5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길이가 95mm 커졌고, 휠베이스(앞뒤 바퀴 거리)도 80mm 늘어나 동급 경쟁차를 압도한다. 기존 쏘렌토는 물론 현대 싼타페와 한국GM 캡티바보다 크다. 사실상 대형 SUV 맥스크루즈 급이다. 커진 크기만큼 우세한 공간 활용성과 적재 능력을 지녔다.

안전성(Safety)도 최고수준. 초고장력 강판 비중이 53%로 기존 쏘렌토(24%)보다 2배나 강화됐다. 美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스몰오버랩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 평가를 받은 현대 제네시스와 쏘나타보다도 높다.

디젤 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다. 연비의 경우 최근 불거진 ‘뻥 연비’ 논란을 의식해 엔진타입과 구동축에 더해 타이어사이즈와 승차인원별로 세분화 시켜 제시했다. 디젤 R2.0

엔진을 장착한 2륜구동 5인승 18인치 타이어 장착 차량 연비는 ℓ당 13.5㎞. 기아차 관계자는 “최대한 정확한 연비를 고객에게 전하려고 노력한 만큼 연비에 대한 불만은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2.0 2WD 기준 2765만~3360만원이다. 기아차 측은 기존 쏘렌토 보다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기본 적용 사양이 늘어나 오히려 인하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스포츠 콤팩트 SUV 뉴 마칸을 선보인 상태. 강력한 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이 237마력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9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223km나 된다. 복합연비는 ℓ당 8.9km.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7560만원이다.

BMW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인 뉴 X3을 출시했다. 새로 적용된 최신 디젤 엔진 덕분에 출력을 높였는데도 연료 효율성이 높아졌다. 내‧외장 디자인도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졌고, 기능적 실용성이 더해져 편의성도 높여졌다.

‘20d x라인’을 포함해 ‘30d’와 ‘30d M 스포츠 패키지’ 3종이 나왔다. 복합연비는 ‘20d x라인’이 ℓ당 14.1km며, ‘30d’는 12.2km 수준이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0d x라인’ 6690만원, ‘30d’ 7590만원, ‘30d M 스포츠 에디션’ 8390만원에 책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더 뉴 GLA클래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자사 5번째 SUV 모델이다.

다이내믹한 역동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루는 ‘200 CDI’ 모델과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하는 ‘45 AMG 4매틱’ 2개 라인업이 출시됐다.

온∙오프로드 모두 안정적이고 안전한 핸들링을 선사하는 견고한 차체가 자랑거리다. 400kg에 이르는 바디 셀 중 73%가 고장력 또는 초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돼 있다.

‘200 CDI’ 모델은 복합연비가 ℓ당 16.2km인데, 도심 연비는 14.3km이고, 고속도로 연비는 19.5km다. ‘45 AMG 4매틱’은 메르세데스-AMG 4기통 엔진을 탑재한 가장 강력한 고성능 SUV 모델이다. 최고출력 360마력에 최대토크 45.9kg∙m 힘을 낸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로 연내 공식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00 CDI’ 4900만원, ‘45 AMG 4매틱’ 7110만원.

크라이슬러는 중형 SUV ‘올 뉴 체로키’를 출시했다. 1974년 처음 등장한 최초의 현대적 SUV로, 7년 만에 한국 시장으로 돌아온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리미티드 2.0 4WD’, ‘론지튜드 2.0 AWD’, ‘론지튜드 2.4 AWD’ 3개 트림.

2리터 터보 에코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35.7kg·m 힘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ℓ당 14.0km. 반면 2.4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가 23.4kg∙m다. 복합연비는 ℓ당 10.1km 수준이다.

크라이슬러 모델로는 처음으로 평행/직각 자동주차 보조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상품성이 더욱 강화됐다. 500대 한정으로 론지튜드 2.4 AWD 4330만원, 론지튜드 2.0 AWD 4830만원, 리미티드 2.0 4WD는 5280만원에 판매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