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현대∙기아차 노사협상, “언제쯤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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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현대∙기아차 노사협상, “언제쯤 타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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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8일 부분파업 이어 29일 상경투쟁

양사 28일 부분파업 이어 29일 상경투쟁

추석 전 9월초까지 타결에는 원론적 공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부분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제17차 교섭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및 격려금, 장려금 지급’은 물론 ‘정년 2년 연장’ 등이 담긴 사측 제안을 “재고할 가치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

이에 따라 노조는 28일 조별 6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했고, 노조간부와 대의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와 연대해 서울 양재동 본사에 올라와 항의집회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주 및 아산공장 조합원 7000여명도 울산공장에 맞춰 파업과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는 30일과 31일 주말 특근도 거부한 상태다.

공식적인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현대차 일각에서는 이번 부분파업 등으로 전체 1000억~1500억원대 매출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 양측은 9월초 추석 전까지 집중교섭에 나서 협상을 타결한다는 데 원론적인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 적용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22일에 이어 28일 다시 주∙야 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측은 22일 부분파업으로 매출 손실이 220억원 정도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28일 부분파업으로 손실은 더욱 커지게 됐다.

기아차 노조 또한 기본급 인상 및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에 더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사측과 진행 중인 협상이 쉽게 타결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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