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정의 시작 '이스탄불 in 경주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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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정의 시작 '이스탄불 in 경주2014'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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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이스탄불 문화사절이 경주에 온다
 

【경북】‘9월 경주에서는 특별한 경험이 시작된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가고 싶은 곳으로 터키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터키는 동경의 나라로 유럽의 동쪽 끝인 동시에 아시아의 서쪽 끝에 있는 동서양이 만나는 나라. 특히 우리에게는 천년 왕국 신라의 승려 혜초가 서라벌에서 출발해 새로운 세상과 만난 실크로드의 서쪽 시작점이다.

9월 경주에 오면 터키를 만날 수 있다. 신라 천년 고도 경주가 고대 문명의 요람인 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향연으로 물드는 모습과 함께 특별한 경험도 만끽할 수 있다.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생애 단 한번 뿐일지 모르는 특별한 축제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이스탄불시가 300여명의 문화예술인을 대동하고, 120여 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들여 해외에서 개최하는 첫 행사다.

터키측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일 것인가는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다시 말해 어느 것에도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다채롭고 수준 높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터키측 실무단장 살리 에필올루(SALİH EFİLOĞLU) 이스탄불시 연극국장은 “터키와 한국의 오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이스탄불 in 경주’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스탄불시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형 축제인 만큼 터키와 이스탄불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 행사장은 경주 한복판에 있는 황성공원 일대. 행사장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펼쳐지는 시설물들은 터키 이스탄불의 축소판이 될 전망이다. 마치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 이스탄불 현지를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음달 12일 개막식이 열리는 무대부터 특별하다. 개막식에 터키 측은 특별히 공을 많이 들인다. 메인 무대는 15C~19C 오스만제국 황제의 왕궁 ‘톱카프 궁전’의 우뚝 솟은 정문을 모티브로 지어진다.

또 터키 최대 전통시장을 재현한 ‘그랜드 바자르’는 터키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섬세하면서 화려한 전통 수공예품 등 특산품에 눈도 호사 한다. 터키 팽이놀이 등 재미난 체험은 덤. 관람객들이 쉬면서 터키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살리 국장은 “행사장을 방문하면 이스탄불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이내믹 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스탄불 홍보관을 비롯해 터키 문화 중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민속공연 등은 방문객들을 단숨에 매료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9월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펼쳐지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프로그램은 9개 분야의 20여개. 공연, 전시, 영화, 심포지엄 등 프로그램 수 못지않게 수준도 매머드 급이며, 공연 관람는 모두 무료다.

프로그램 구성은 터키가 주관하는?공연․전시․영화, 이스탄불시와 경북도, 경주시가 함께 마련하는 공동행사, 한국 주관행사로 이뤄진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공연과 전시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모든 행사가 무료인데다가 진귀하고 교육적으로 뛰어나 경주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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