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밀양 고속도로 공사' 반대 집회
상태바
'울산∼밀양 고속도로 공사' 반대 집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4.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주군 삼남면 지내마을 주민들 "노선 변경하라"

【울산】울산∼함양간 고속도로의 노선이 수 차례 변경되는 과정에서 최종노선이 울주군 삼남면 지내마을을 관통하는 것으로 결정나자 이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내마을 주민 30여명은 지난달27일 시청 남문 앞에서 울산·함양 고속도로 마을 통과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도로공사 측이 애초 마을을 비켜가도록 설계했지만, 해당 노선이 초정밀 전자부품 생산업체가 입주한 하이테크밸리 산단을 지나면서 산단 업체들이 분진·소음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반발하자 갑작스럽게 마을 쪽으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강정학 마을이장은 "중앙정부에서 최근 민원을 제기했고, 주민들의 동의없이는 선형을 결정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보상관련 주민설명회가 통보돼 결정고시가 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막대한 주민피해가 예상되는 데도 도로공사가 사전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변경했다"며 "주민 동의없는 노선 선정은 불법이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삼남지역이 하이테크벨리 조성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않아 그 동안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지장을 받아 왔다"며 "이런 상태에서 마을로 고속도로가 관통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지내마을 주민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를 계속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또 28일 국토부와 도로공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울산·밀양고속도로는 함양·울산고속도로 144.8㎞ 중 첫 번째 구간으로 밀양시 산외면과 울주군 청량면 45.2㎞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1762억원이 투입되는 밀양∼울산 구간은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