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49인승은 기아차 아닌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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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49인승은 기아차 아닌 현대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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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4대 도입 발표될 때 제조사 혼선

지난달 34대 도입 발표될 때 제조사 혼선

기아차 “검토 있었지만 아직 투입 안 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버스운송조합 등이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에 대응해 지난 8월 31일 49인승 버스 34대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 업체는 용남고속∙대원고속∙경남고속 등으로, 우선 노후 차량을 교체한 후 점차 도입 대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날 대다수 언론 매체가 49인스 버스를 기아자동차에서 만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버스 마니아’가 중심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기아 실크로드 버스가 드디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 된다”며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아차 버스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됐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광역버스로 쓰이게 된 버스는 현대차가 만든 유니버스 라인이다. 관련해 8월 22일 현대차가 용남고속 측에 처음으로 49인승 유니버스 엘레강스 라인을 팔았다(본지 제4751호 1면 참조).

기아차 관계자는 “실크로드 버스를 이용해 49인승 버스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가 있긴 했지만, 실제 판매가 이뤄진 적은 없다”며 “49인승 버스가 만들어져 실제 노선에 투입된 사실을 (교통신문)보도를 통해 알게 됐을 정도로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실크로드 버스 가운데 아프리카로 팔려 나가고 있는 53인승이 한 때 광역버스로 검토되기도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나서서 관심을 보였는데, 현재는 ‘축중’과 같은 안전 규정문제 때문에 검토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기·인천 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가운데 93%가 전중문형(차량 앞과 중간에 문이 낸 형태) 41인승이다. 나머지는 전문형(앞에만 문을 낸 형태) 45인승이었다.

업계는 현재 운행 중인 차량보다 좌석이 4~8개 늘어난 49인승 버스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좌석난을 적지 않게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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