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택배 기정사실화…업계 ‘초긴장’
상태바
농협택배 기정사실화…업계 ‘초긴장’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4.09.1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하위권 3개사 호불호 갈려…‘배수진 붕괴’ 조짐

“처우개선 여지 높아” 택배기사 이적 분위기 확산

택배업계가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게 됐다.

택배전용넘버 2차 공급분을 놓고 업체별 정부평가가 예고된데다 최근에는 농협의 택배 시장 진출이 가시화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 내부적으로 생긴 균열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간 증차사업 등에 있어 의기투합했던 택배사(16개)들이 농협택배 진출여부를 두고 저마다 살길 찾기에 분주한 상태라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특히 농협택배 진출설과 관련해 인수대상에 올라있는 중하위권 3사 경우에는 농협택배로의 흡수․편입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면서 택배업계가 배수진 쳤던 농협택배를 향한 진입장벽이 허물어진 분위기다.

특히 이들 중 브랜드 인지도와 네트워크 보유범위가 상대적으로 큰 A사가 당초 점지됐으나, 농축산물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농협 측이 입장이 나온 후로 농수산물 취급물량 비중이 높은 B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익일배송 조건 하에 수주 범위를 넓히고 있으나 상위 3개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자생력 강화에 한계”라며 “만약 알려진 바와 같이 농협택배로 흡수된다면 기존 농수산물 특화 서비스와 농협의 전국망이 합쳐져 점유율 부분에서의 전세역전 가능하며 서비스 질은 물론 시장 분위기도 환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청업체 소속 택배기사들 사이에서도 이적설이 확산되고 있다.

자가용 택배차 등 무허가 영업에 따른 신고포상금제가 점진적으로 확대․시행되고 있는데다 택배전용넘버를 할당받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택배회사 측과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택배업계가 농협택배의 진입을 반대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농협택배가 설립된다면 우체국택배와 마찬가지로 민간 택배사에 적용되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 아닌 특별법(농업협동조합법 등)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택배기사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자유로워지게 된다.

게다가 지금보다 나은 수입과 개선된 환경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일단 농산물관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고돼 있어 제도적․경제적 정부지원의 지속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상태다.

또한 정부 지원을 받는 준공공기관인 점을 감안, 민간 택배사와 달리 인적․물적 인프라 및 네트워크 증설 부분에 투입되는 재정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 그에 따른 비용을 택배기사에게 환원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상당부분에서 민간업체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C사 소속 택배기사 김씨는 “택배차의 영업용 넘버와 처우개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 개선이란 명분하에 페널티를 앞세워 택배기사에 대한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체국택배에 자리가 나지 않아 대기 중이지만 농협택배가 출범한다면 우체국택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기 때문에 이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기존 택배업체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늦어도 3년 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조사결과에 힘입어 진출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 진입 후에는 농가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택배사들 보다 요금수준을 낮추면서 산지직송 직거래 형태의 활로 개척에 나설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경수 2014-09-14 23:41:58
님아 기사 똑바로써요 무슨 우체국 택배가 증차와 번호판 문제에서 자유롭다니요??
지금 우체국 위탁 기사들 번호판 구하려 혈안이요 대출 받아 번호판 산다고 난리요..멀 알고 써야지..
증차???증차 한다고 하지말라고 공문내려와요 이양반아 집배구 삭제시키고 강제로 사람 내보냅니다
민간 택배사들 구라치는데 속아서 이런 기사나 올리고 농협??똑같을 것이요 특별법??ㅎㅎㅎ 씨제이 기사가 보고 웃고있소

정경수 2014-09-14 23:41:31
님아 기사 똑바로써요 무슨 우체국 택배가 증차와 번호판 문제에서 자유롭다니요??
지금 우체국 위탁 기사들 번호판 구하려 혈안이요 대출 받아 번호판 산다고 난리요..멀 알고 써야지..
증차???증차 한다고 하지말라고 공문내려와요 이양반아 집배구 삭제시키고 강제로 사람 내보냅니다
민간 택배사들 구라치는데 속아서 이런 기사나 올리고 농협??똑같을 것이요 특별법??ㅎㅎㅎ 씨제이 기사가 보고 웃고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