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줄여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증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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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줄여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증진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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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을 줄이면 그 만큼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대기환경도 좋아지고 국민의 건강이 증진되는 등 순기능이 많다. 하지만 1994년 이후 20년간 '교통량 줄이기 운동'을 추진한 적이 없었다. 도로 현장을 보면 나홀로 자가용이 도로를 온통 메우면서 교통정체, 교통사고, 교통공해를 가중시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회적 관심과 문제제기가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이제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BCMW(Bus, Cycle, Metro, Working)이용 확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이다.오늘날 이렇게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하게 된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 행태의 심화와 여가생활 증대로 나홀로 자가용 이용이 늘어났다.

둘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경험하는 불편함과 대중교통서비스 질 정체로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는 풍토가 조성됐다.

셋째, 오랫동안 교통정책이 보행자 우대정책 보다는 자동차 우대정책으로, 거기다가 자동차 우대정책 중 대중교통수단 우대보다는 나홀로 자동차 이용우대로 치중한 느낌이 있다. 지방도에 차도는 있고 보도가 없는 도로가 많은 것과 다인차로 전용차로 우대가 버스전용차로로 한정되고 있다. 선진국은 다인전용차로가 운용되는 것과 대비된다.

넷째, 보행하고 싶어도 걷고 싶은 거리가 많지 않다. 보도가 온갖 보행 장애물로 방치되고 매연, 화장실 이용 제약 등으로 걷고 싶지 않은 보도가 너무 많다.

이와 같은 교통량 줄이기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교통량줄이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첫째, 교통량 줄이기 의식개혁 운동을 공영방송이 중심이 돼 범국민 교통의식 개혁운동을 추진해야 한다.전체 언론사가 참여한 교통량줄이기운동본부를 설치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 BCMW를 이용하면 안전과 건강이 증진되고 국민경제에 기여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버스와 지하철에 서있는 것도 체중 줄이기와 정신수양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이해시켜야 한다.

둘째,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대중교통 수단과 시설은 좋아졌으나 종사자의 서비스정신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다. 대중교통을 우대하는 만큼 자구노력이 부족한 느낌이 있다. 따라서 대중교통업계와 종사자는 다시 찾고 싶은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가일층 힘써야 할 것이다. 관계당국은 대중교통서비스 평가에 따른 신상필벌을 강화하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셋째, 대중교통 우대 정책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시내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운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경부고속도로에만 운용하는 버스전용차로를 모든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운용시간도 연장해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이용객이 증가하면 동시에 대중교통수단도 증차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야 한다. 특히 버스전용차로 이용 얌체이용객 단속을 위해 일정 버스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하면 자동으로 단속관제센터로 연결될 수 있는 단속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버스전용차로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기회주의 이용객을 이대로 방치하면 버스전용차로 효과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

넷째, 걷고 싶은 거리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도상 불법 보행장애물을 반드시 제거를 해야하고 걸으면서 쉴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상점에도 흘러나오는 시끄러운 소음공해도 제거하고 보도상 건물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걷고 싶은 거리가 되려면 대기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상공해 단속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자전거전용차로를 확대하고 역마다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야 한다. 선진국은 역마다 대규모 자전거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이용릏 활성화하고 있음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이상 언급한 교통량 줄이기 대책을 관계기관과 단체는 진지하게 경청, 안전하고 건강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한다.

<객원논설위원·계명대 교통공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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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14-11-11 14:23:14
BCMW에서 W가 Working이 아니라 Walking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