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는 지금‘이스탄불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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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는 지금‘이스탄불 판타지’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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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in 경주 2014' 12일 개막 첫 주말 20만명 방문
 

【경북】천년고도 경주 황성공원에서 지난 12일 개막한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장에 연일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의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을 맞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 국내외 관광객 등 전국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찾아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비잔틴 제국에서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고대 문명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 예술, 공연 등을 보기 위해 멀고 가까움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 온 사람들. 전시관과 공연장 그리고 그랜드 바자르의 음식 코너 등에는 긴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사무총장은 "사실 한국인들의 호응이 이 정도로 대단할 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스탄불이 한국의 천년 수도 경주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터키와 이스탄불 문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전통가옥의 모양을 딴 '그랜드 바자르'의 부스와 아름다운 톱카프 궁전을 모티브로 한 메인 무대, 이스탄불에서 유행하는 현대 미술을 모티브로 한 '이스탄불 홍보관' 등 어느 하나도 쉽게 놓칠 수 없는 모습. 특히 보스포루스 대교를 거닐며 제국의 역사를 보고 3D 영상관으로 이스탄불을 생생하게 체험 할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스탄불 홍보관 가운데 특히 인기 있는 3D영상관은 헬기를 타고 마치 이스탄불을 날아다니며 관광하는 느낌을 주는 등 블루모스크, 성소피아, 처녀의 탑, 돌마바흐체 궁전 등 이스탄불이 자랑하는 최고의 문화유적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행사장내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그랜드 바자르'. 오픈된 공간에 터키의 은공예, 보석 공예, 유리 공예, 자수, 실크 카펫 등이 부스별로 늘어 선 공간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개막식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통해 터키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를 만들어 준 톱바쉬 시장 등 터키 국민과 이스탄불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실크로드 동서양의 시작점이 한국과 터키의 오랜 인연을 이어 21세기 新실크로드 선상 국가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 대장정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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