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WRC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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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WRC 새 역사 썼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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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랠리서 팀 소속 1~3위 싹쓸이

호주 랠리서 팀 소속 1~3위 싹쓸이

최단 기간 제조사 부문 우승 확정해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이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4 시즌 10차전 호주 랠리에서 1~3위를 싹쓸이하며 WRC 역사 상 최단 기간 제조사 부문 우승을 확정 지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호주 랠리에서 세바스찬 오지에∙줄리안 잉글래시아 팀이 2시간53분18.0초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미카 안틸라 팀은 6.8초 뒤진 2시간53분24.8초 기록으로 2위, 안드레아스 미켈슨∙올라 피오네 팀은 2시간54분36초 기록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은 WRC 제조사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기 시작한 25년 역사 상 최단 기간에 이 부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달성도 이뤄냈다.

폭스바겐은 WRC 참가 이래 처음으로 1~3위에 올라 포디움을 독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 및 보조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역시 남은 3차례 랠리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 팀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폭스바겐 팀 차량인 폴로 R WRC는 올해 10차례 경주 가운데 9차례를 승리하며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 호주 랠리에 참가한 출전 차량과 선수들은 20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된 전장 302.26km 구간을 달렸다.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은 곡선 구간과 쭉 뻗은 직선 구간이 혼재해 있고, 노면 상태가 거친 구간이 많아 드라이버 운전 실력은 물론 차량 성능과 제조사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로 R WRC는 고성능 인디비주얼 디비전 폭스바겐 R GmbH가 양산형 폴로를 기본으로 특별 제작한 모델. 모터스포츠 콘셉트에 따라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 했다. 최고출력 315마력에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이 3.9초에 불과하다.

WRC 다음 경기는 10월 3일부터 개최되는 프랑스 랠리.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WRC는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다.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매회 1월 시작돼 11개월 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가 개최된다.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의 드라이버와 팀이 결정된다.

특히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서킷 레이스와 달리 포장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 구성으로 궁극의 레이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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