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과 하이브리드, 택시로는 누가 더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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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과 하이브리드, 택시로는 누가 더 경제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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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간 연구소 자체 비교 분석 결과 내놔

한 민간 연구소 자체 비교 분석 결과 내놔

5년간 택시 운행하면, 디젤이 256만원 이득

LPG 일색이던 택시 업계에 디젤과 하이브리드 등 엔진 다변화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민간 연구소가 하이브리드 보다 디젤택시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소가 실시한 경제성 분야 가상 대결에서 디젤 엔진 장착 택시가 가장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

자동차 정보를 분석하는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소장 오승준)가 16일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르노삼성 SM5D 디젤 모델에 대한 경제성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우스는 이미 택시로 출시됐고, SM5D는 향후 택시 출시 가능성이 높은 차종.

비교 분석을 위해 양 차종 모두 도심 주행연비를 기준 삼았다. 프리우스는 ℓ당 21.7km, SM5D는 15.1km다. 연료비는 9월초 서울시내 평균 연료 가격 기준으로 가솔린은 ℓ당 1928원, 디젤은 1740원을 적용했다.

하루 평균 270km, 연간 300일 운행을 가정했을 때 프리우스는 연간 가솔린 3732ℓ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M5D는 디젤 5364ℓ가 필요했다.

이를 근거로 했을 때 1년간 필요한 연료비는 프리우스가 719만5296원, SM5D는 933만 3360원. 디젤은 내년 9월부터 ℓ당 345원씩 정부보조금을 받는다. 디젤차 1대당 연간 185만원 정도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SM5D가 프리우스에 비해 대당 연간 28만7484원 가량 연료비가 더 든다.

초기 차량 구입비는 프리우스가 대당 2600만원이며, SM5D는 현재가 대비 세금 200만원을 공제하면 2200만원 선이다.

연구소는 연료비와 초기 차량 구입비를 감안했을 때 차량 구입 후 1년을 주행하면 SM5D가 371만원 이상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2년차엔 연료비로 28만원을 뺀 금액인 342만원, 3년차엔 313만원, 5년차엔 256만원 정도 지속적으로 디젤 택시가 경제적으로 이득이란 게 연구소 판단이다.

연구소 측은 “최근 탄소 배출 규제제도인 저탄소차협력금제가 2020년까지 유예됐지만, 여전히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당분간 클린디젤이 전기차 등 미래형 차를 대신해 택시시장 강자로 등극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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