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시내버스 문제해결 시민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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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시내버스 문제해결 시민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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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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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싶은 교통환경 구축에 총력"

【전북】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15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시내버스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과의 간담회'를 개최<사진>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생과 주부, 근로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시민의 공공재인 시내버스가 다시는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하고 노선개편과 버스기사의 친절도 제고 등 서비스 질 향상으로 '타고 싶은 버스 교통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직접 발제에 나선 김 시장은 "버스는 시민의 이동권과 직결되며, 이를 침해받는다는 것은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따라서 어떠한 일보다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은 시내버스 정책에 적극 반영해 자가용 보다 버스를 이용하고 싶은 교통환경을 만들어 '서울보다 부자일 수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 전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제시하는 현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답변하는 등 대화의 진정성을 보였다.

실례로, 고등학생인 A모(18·신흥고 2학년)군은 "시내버스 일부 운전원은 카드로 버스요금 할인을 요구할 경우 욕설을 하면서 할인 버튼을 누른다"며 "욕설을 하는 운전원인 경우에는 성인요금을 내고 탑승하는 일이 많다"고 불친절한 사례를 지적했다.

또한 중증 장애인 B(45)씨는 "스쿼터로 시내버스 타기가 힘든데,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이 승강장에서 버튼을 누르면 시내버스 기사가 인지하고 정차하는 일명 '장애인 탑승 알림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시민들은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를 대표성 인사로 구성하고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선, 운송사업자 경쟁력 강화, 운전자 복지향상 및 서비스 제공, 노·사 및 노·노 상생을 위한 신뢰회복, 영어로 된 지명 오류 개선, LED 행선지 개선, 특색있는 캐릭터 버스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통해 각종 근본적 문제를 재차 진단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구성될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 운영과 버스행정을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마련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전주시가 대중교통의 선진도시로써 시민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시내버스의 근본적 문제 해결과 버스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내버스 운영체계 마련을 위해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노측과 사측은 물론 학생, 학부모단체, 장애인, 어르신 등과 12회에 걸쳐 대화를 실시했으며, 전주시의회의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뒤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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